표준업무방법서 사업 포함안돼
포지티브규제 발묶여 지지부진
핀테크·카드사 진출과 대조적
포지티브규제 발묶여 지지부진
핀테크·카드사 진출과 대조적
저축은행업계가 신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해외송금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DB저축은행 등이 해외송금업과 관련해 청사진을 계획하거나 핀테크업체와 제휴를 맺어 추진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16일 출시한 모바일 플랫폼인 웰컴디지털뱅크에 해외송금서비스를 추가하는 계획을 논의했지만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현재는 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 등 4개 통화 환전 서비스만 시행하고 있다.
DB저축은행은 소액해외송금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은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외환송금 관련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DB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소액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업체인 센트비와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센트비는 지난해 7월 개정된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지난해 12월 기재부에 소액해외송금업자로 등록을 완료했다.
저축은행들은 해외송금 시장에서 지지부진한 이유로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를 꼽고 있다. 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포지티브 규제를 적용받아 '상호저축은행 표준업무방법서'에 열거된 19가지의 업무만 추진할 수 있다. 표준업무방법서에 따라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상품권 및 복권 판매대행, 펀드 판매 등으로 해외송금 업무는 포함되지 않는다.
저축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금융사인 핀테크 업체와 카드사들이 속속 해외송금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해외송금 시장에서 기존 제도권 금융사로서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핀테크 업체보다 오래된 제도권 금융이기도하고,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도 "올해 법정최고금리 인하와 예대금리 등 전방위적인 규제가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가 해외송금이라는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2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DB저축은행 등이 해외송금업과 관련해 청사진을 계획하거나 핀테크업체와 제휴를 맺어 추진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16일 출시한 모바일 플랫폼인 웰컴디지털뱅크에 해외송금서비스를 추가하는 계획을 논의했지만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현재는 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 등 4개 통화 환전 서비스만 시행하고 있다.
DB저축은행은 소액해외송금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은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외환송금 관련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DB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소액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업체인 센트비와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센트비는 지난해 7월 개정된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지난해 12월 기재부에 소액해외송금업자로 등록을 완료했다.
저축은행들은 해외송금 시장에서 지지부진한 이유로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를 꼽고 있다. 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포지티브 규제를 적용받아 '상호저축은행 표준업무방법서'에 열거된 19가지의 업무만 추진할 수 있다. 표준업무방법서에 따라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상품권 및 복권 판매대행, 펀드 판매 등으로 해외송금 업무는 포함되지 않는다.
저축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금융사인 핀테크 업체와 카드사들이 속속 해외송금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해외송금 시장에서 기존 제도권 금융사로서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핀테크 업체보다 오래된 제도권 금융이기도하고,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도 "올해 법정최고금리 인하와 예대금리 등 전방위적인 규제가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가 해외송금이라는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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