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79.8달러… 80달러 눈앞
항공사, 내달 유류할증료 인상
해운사, 운임 하락까지 이중고
항공사, 내달 유류할증료 인상
해운사, 운임 하락까지 이중고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이란 제재 우려 등으로 연일 요동치면서, 석유를 많이 소비하는 항공·해운업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유가 상승분만큼 할증료를 부과하는 항공업계와 달리, 해운업계는 할증료에 대한 별다른 기준이 없어 부담이 더할 것이란 관측이다.
24일 유럽거래소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79.8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약 3년 만에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8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유가 상승을 방어해왔던 미국 셰일오일 증산에도 앞으로 배럴당 100달러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국제유가 급등은 항공과 해운 업계에 직격탄을 안겨주고 있다. 당장 항공업계는 다음 달부터 '유류 할증료' 단계를 한 단계 더 올린다.
이달에 이어 다음 달까지 두 달 연속 인상이다. 최근 8개월 사이 무려 6번째 인상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료와 별도로 항공유 가격에 연동되는 유류 할증료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시장에서 거래되는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50센트 이상일 때부터 부과된다. 항공사별 최대 7만3700원까지 부과될 전망이다.
해운업계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다. 업계는 매출원가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약 30%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해운업계는 최근 선박연료유인 벙커C유 가격 상승과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운임비 하락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해양수산연구원에 벙커C유는 지난해 6월부터 상승 추세다. 세계 해운 업계 1위 머스크는 올 1분기 유류비로만 1조1140억 달러(약 1202조원)을 지출했다. 반대로 올해 평균 운임은 전년보다 11% 이상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영업손실 1701억원 기록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계약 건별로 유가 상승에 따른 운임 인상 폭이 다를 수 있다"며 "유가가 지속해 오르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특히 유가 상승분만큼 할증료를 부과하는 항공업계와 달리, 해운업계는 할증료에 대한 별다른 기준이 없어 부담이 더할 것이란 관측이다.
24일 유럽거래소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79.8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약 3년 만에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8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유가 상승을 방어해왔던 미국 셰일오일 증산에도 앞으로 배럴당 100달러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국제유가 급등은 항공과 해운 업계에 직격탄을 안겨주고 있다. 당장 항공업계는 다음 달부터 '유류 할증료' 단계를 한 단계 더 올린다.
이달에 이어 다음 달까지 두 달 연속 인상이다. 최근 8개월 사이 무려 6번째 인상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료와 별도로 항공유 가격에 연동되는 유류 할증료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시장에서 거래되는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50센트 이상일 때부터 부과된다. 항공사별 최대 7만3700원까지 부과될 전망이다.
해운업계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다. 업계는 매출원가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약 30%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해운업계는 최근 선박연료유인 벙커C유 가격 상승과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운임비 하락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해양수산연구원에 벙커C유는 지난해 6월부터 상승 추세다. 세계 해운 업계 1위 머스크는 올 1분기 유류비로만 1조1140억 달러(약 1202조원)을 지출했다. 반대로 올해 평균 운임은 전년보다 11% 이상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영업손실 1701억원 기록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계약 건별로 유가 상승에 따른 운임 인상 폭이 다를 수 있다"며 "유가가 지속해 오르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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