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24일 대통령 개헌안의 부결과 관련해 "대단히 아쉽고 안타깝지만 개헌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국회가 개헌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으나 의결정족수(192명)미달로 '투표 불성립' 선언돼 사실상 부결됐다.
정 의장은 본회의 직후 "국회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 개헌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째 되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의결을 진행했다"면서 "하지만 명패수 확인 결과 투표 참여의원의 숫자가 의결정족수 3분의2에 미치지 못해 법적으로 투표 불성립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30여년만에 추진된 개헌이 불성립으로 이어지게 된 점에 대단히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비록 대통령 개헌안은 사실상 부결로 매듭지어졌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가 여야 합의로 헌법 개정안을 내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6월 말이면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이 종료된다"면서 "20대 국회는 30년만에 처음으로 개헌 특위를 구성하고 1년반 가까이 헌법 개정을 위해 머리를 맞대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결과를 내놓지 못해 국민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안에 여야가 최대한 지혜를 모아 국회 단일안을 발의해주기를 바란다. 더 이상 미룰 명분도 시간도 없다"며 "개헌 70주년을 맞아 올해 개헌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으나 의결정족수(192명)미달로 '투표 불성립' 선언돼 사실상 부결됐다.
정 의장은 본회의 직후 "국회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 개헌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째 되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의결을 진행했다"면서 "하지만 명패수 확인 결과 투표 참여의원의 숫자가 의결정족수 3분의2에 미치지 못해 법적으로 투표 불성립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30여년만에 추진된 개헌이 불성립으로 이어지게 된 점에 대단히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비록 대통령 개헌안은 사실상 부결로 매듭지어졌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가 여야 합의로 헌법 개정안을 내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6월 말이면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이 종료된다"면서 "20대 국회는 30년만에 처음으로 개헌 특위를 구성하고 1년반 가까이 헌법 개정을 위해 머리를 맞대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결과를 내놓지 못해 국민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안에 여야가 최대한 지혜를 모아 국회 단일안을 발의해주기를 바란다. 더 이상 미룰 명분도 시간도 없다"며 "개헌 70주년을 맞아 올해 개헌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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