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미 외교·안보팀의 노력을 치하하면서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준비 노력을 가속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흔들림없이 차분하게 북한과의 협의에 매진해 달라"며 "우리정부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두 분은 미국의 외교와 안보에서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계신데,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두 분에게 거는 한국 국민들의 기대가 아주 크다"고 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저는 지금 서훈 국정원장과 굉장히 잘 협력하고 있다"며 "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협력과 토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오늘 대통령님을 만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지금 한국측과 상당히 좋은 협력을 하고 있으며, 오늘(한미정상회담에서) 긍정적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에 억류돼 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무사히 귀환하게 해 미북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한 폼페이오 장관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대한 시기에 미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 직을 맡게 된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월 26일, 볼턴 보좌관은 4월 9일 취임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두 번째)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