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질환이 생기면 팔꿈치 안쪽이 아프면서 저리고 화끈거리게 된다. 처음엔 국소부위에 통증이 있는 정도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손목까지 방사통이 이어진다. 그러다 급기야 걸레나 행주를 짜기도 어려워지는데, 이 정도가 되면 일상생활에서 팔을 쓰기 힘들다.
해당 질환은 스윙 내내 팔꿈치를 과도하게 뻗거나 팔꿈치에 충격을 반복적으로 주면 생긴다. 뒤땅을 치는 경우도 포함이다. 골프로 생기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골프엘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팔을 쓰는 업무를 오래 해도 생긴다. 요리사나 목수, 투수, 수영선수 등 직업상 팔이나 팔꿈치를 많이 쓰는 사람과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무직이 대표적이다.
해당 질환을 없애려면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무리 좋고 비싼 치료를 받더라도 계속 팔을 쓰면 소용이 없다. 통증이 생기면 정형외과를 찾아 의료진에게 정확히 진단받은 후 치료 기간 동안 되도록 팔을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은 필수다. 골프를 칠 때는 팔꿈치에 과도한 힘을 주지 않고 두 팔에 힘을 빼는 식으로 스윙해야 하며, 특히 임팩트 시에는 팔꿈치를 일부러 펴는 것이 아닌 몸으로부터 클럽헤드를 던지듯이 스윙을 해줘야 팔꿈치에 무리가 덜 간다. 프로에게 레슨을 받아 정확한 자세를 익히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방배이수점의 김기석 대표원장은 "치료 기간 동안은 되도록 팔꿈치 부분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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