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수입물가도 4.1% 올라
수출물가 지수 전월수준 유지
수출물가 지수 전월수준 유지
한국은행이 15일 낸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수입물가지수는 85.03으로 전달보다 1.2% 올랐다. 수입물가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상승률은 지난해 9월(1.8%)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 인상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월평균 두바이유는 지난 4월 배럴당 68.27로 3월(62.74)보다 8.8% 상승했다.
또 광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원재료 수입물가도 4.1% 올랐다. 원유는 8.4%, 천연가스(LNG)는 3.4%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중간재 가운데에는 나프타(원유를 증류할 때 생기는 광물성 휘발유·5.2%), 벙커C유(6.0%)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수출물가 지수는 83.85로 전월(83.81) 수준을 유지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1067.76으로 전월(1071.89)보다 떨어졌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수출물가가 보합을 보였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8% 하락했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전월보다 0.1% 올랐다. 세계적으로 공급 과잉인 액정표시장치(LCD) 수출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TV용 LCD(-3.5%), 모니터용 LCD(-1.1%) 등이 떨어졌다. 플래시메모리도 저가 품목이 나오면서 5.3% 하락했다. 반면 경유(7.2%), 휘발유(5.2%) 등 석탄 및 석유제품 품목은 수출물가가 상승했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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