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항공요금 인상 공방
부산시는 회사 기업공개 반대
부산시는 회사 기업공개 반대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제주와 부산 등 지역 기반으로 출범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 잇달아 2대 주주로 있는 각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마찰을 빚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도와 제주항공은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신청 과정에서 앞으로 요금 인상 시 상호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양측이 벌였던 '항공요금 인상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제주항공이 항공요금 인상을 결정했는데, 제주도는 2005년 7월 제주항공과 체결한 '제주에어(제주항공 이전 명칭) 사업추진 및 운영에 관한 협약' 제6조 위반이라며 소송을 냈다. 1심에선 제주항공이 이겼지만, 2심 판결은 뒤바뀌었다. 애초 제주항공은 대법원 상고를 고민하다 결국 2심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기준 에이케이홀딩스에 이어 제주항공 주식 7.75%(204만2362주)를 보유한 2대주주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양측 모두 합의해 종결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 2대 주주로 있는 부산시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회사 연내 기업공개(IPO)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과거 2008년 에어부산 출범 당시 시와 에어부산 등 양측이 맺은 투자협약서에 포함된 투자 등이 상장 이후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에어부산 지분 5.99%(59만9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 지분 46%(460만주)를 보유한 대주주이지만, 부산시와 비슷한 규모인 약 4% 지분을 보유 중인 주주들 역시 상장 반대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주주 중에는 부산시 기업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상장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애초 맺은 협약서에 따라 양측 조율 이후 상장이 진행되면 좋겠다는 취지"라면서도 "모기업이 잘 알려진 기업(금호아시아나그룹)이라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19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도와 제주항공은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신청 과정에서 앞으로 요금 인상 시 상호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양측이 벌였던 '항공요금 인상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제주항공이 항공요금 인상을 결정했는데, 제주도는 2005년 7월 제주항공과 체결한 '제주에어(제주항공 이전 명칭) 사업추진 및 운영에 관한 협약' 제6조 위반이라며 소송을 냈다. 1심에선 제주항공이 이겼지만, 2심 판결은 뒤바뀌었다. 애초 제주항공은 대법원 상고를 고민하다 결국 2심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기준 에이케이홀딩스에 이어 제주항공 주식 7.75%(204만2362주)를 보유한 2대주주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양측 모두 합의해 종결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 2대 주주로 있는 부산시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회사 연내 기업공개(IPO)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과거 2008년 에어부산 출범 당시 시와 에어부산 등 양측이 맺은 투자협약서에 포함된 투자 등이 상장 이후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에어부산 지분 5.99%(59만9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 지분 46%(460만주)를 보유한 대주주이지만, 부산시와 비슷한 규모인 약 4% 지분을 보유 중인 주주들 역시 상장 반대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주주 중에는 부산시 기업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상장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애초 맺은 협약서에 따라 양측 조율 이후 상장이 진행되면 좋겠다는 취지"라면서도 "모기업이 잘 알려진 기업(금호아시아나그룹)이라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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