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수 200~300명으로 늘어
상표권 등록·특허 출원 진행
상표권 등록·특허 출원 진행
KB손해보험이 디지털 영업시스템인 '개인영업비서시스템'을 도입해 보험설계사의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손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월 기준으로 설계사들이 접촉한 고객 수는 2만7000명인 반면, 디지털영업 시스템 도입 이후인 2018년 2월 말, 보장분석 활용 고객 수는 6만2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단순 비교만으로, 디지털영업 시스템 도입 이후 1년 동안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보험설계사 1명당 월 고객 컨설팅 건수도 1년 사이에 6명에서 11명 으로 증가했다.
기존 영업인력에 도입한 디지털 영업시스템은 KB손보가 지난해 10월 설계사들의 영업활동과 보장분석 업무를 돕기 위해 기존의 보장분석 프로세스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상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고객의 접촉부터 최종 단계인 보장분석까지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총 4가지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일정표와 고객접촉 이력관리 등 고객관리를 도와주는 활동에서부터 다양한 보험정보와 인사장 등의 고객 안내자료를 모바일 메신저로 발송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 고객 상담 및 컨설팅 자료를 제공해주는 기능, 간단하고 편리하게 고객의 보장내용을 분석해주는 기능으로 나뉘어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개인영업비서시스템은 KB손보 전체 설계사의 85%가 사용하는 필수 프로그램이 됐다.
이경희 KB손보 보험설계사는 "비서시스템 활용을 통해 이전보다 고객에게 더 많이 관심을 두고 소통할 기회가 생겼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보니 사용 빈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철 보험설계사도 "개인영업비서시스템을 활용하면서 평소 관리하던 고객 수가 월 100~150명에서 200~300명으로 증가했다"며 "기존에는 상상도 못 했던 많은 수의 고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KB손보는 앞으로 개인영업비서시스템의 상표권 등록과 특허 출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업상담 대상이나 최적상품 추천, 영업활동량 평가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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