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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그대로인데 주담대 금리 왜 계속 오르나

코픽스 연동 최고금리 4.67%
혼합형 고정금리도 동반 상승
금융권 "지속적으로 오를 듯" 

조은국 기자 ceg4204@dt.co.kr | 입력: 2018-04-17 18:00
[2018년 04월 18일자 5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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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그대로인데 주담대 금리 왜 계속 오르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에서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가 7개월 연속 상승한 데다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와 시장조달금리(MOR)도 상승하면서 변동금리 뿐만 아니라 고정금리도 함께 치솟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농협·KEB하나은행 등 5개 주요 은행은 3월 기준 코픽스가 잔액 및 신규취급액 기준 모두 전달보다 각각 0.03%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한 1.78%와 1.82%를 기록하자, 주담대 변동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코픽스를 반영한 주담대 금리를 지난 16일 3.44~4.64%에서 이날 3.47~4.67%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도 3.31~4.51%에서 3.36~4.56%로 올렸다. 5개 은행 중 국민은행이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은 잔액 및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를 3.05~4.40%에서 3.08~4.43%, 3.12~4.47%에서 3.17~4.52%로 각각 인상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코픽스 인상 폭 만큼 주담대 변동금리를 올렸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오히려 코픽스를 반영한 주담대 금리가 떨어졌다. 잔액 및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038~4.238%에서 3.036~4.236%로 하락했다. 이는 KEB하나은행이 코픽스 연동 주담대 최저 및 최고금리를 산출할 때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하면서 가산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변동금리뿐만 아니라 혼합형 고정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금융채 5년물이나 MOR을 반영해 움직이는데, 금리 변동 폭에 따라 매일 반영된다. 이미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인상이 적용되지 않지만, 새롭게 대출을 받는 경우에는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5개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최저 3.52%(농협은행) 최고 4.87%(국민은행)를 기록 중인데, KEB하나은행을 제외하고는 전날과 동일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KEB하나은행은 이 기간 기준금리를 2.601%에서 2.621%로 올리면서 고정금리 역시 최저 3.381%에서 최고 4.581%로 상승했다.

변동금리는 이미 대출을 받은 상황에서도 적용 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고정금리(혼합형)는 특정 금리로 대출을 받게 되면 5년간은 금리가 유지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4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한은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신호는 시장금리를 빠르게 올리는 만큼 대출금리도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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