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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초대석] 이대훈 농협은행장, "임기내 국내 3대은행 도약 … 글로벌 진출로 수익다변화 할것"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캠페인도 지속적 추진
'연결'의 경제 시대, 시장 친화적 맞춤 API 확대
통합멤버십 플랫폼으로 계열사간 시너지 높이고
AI기반 올원챗봇 등 활용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 

조은국 기자 ceg4204@dt.co.kr | 입력: 2018-04-02 18:00
[2018년 04월 03일자 10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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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초대석] 이대훈 농협은행장, "임기내 국내 3대은행 도약 … 글로벌 진출로 수익다변화 할것"



DT초대석
취임 100일, 이대훈 농협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지난해 말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지역 영업본부를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며 향후 농협은행이 나아갈 방향을 구상했다. 이 행장은 자신의 임기를 마쳤을 때 농협은행이 '국내 3대 은행'은 물론 디지털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금융 혁신과 함께 다른 은행에 비해 뒤처져 있는 글로벌 진출 부문에서도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금융산업과 경제산업 등 다양한 업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올해 내 금융뿐만 아니라 카드와 경제, 지역사회까지 통합해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사용하는 통합 멤버십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순수자본으로 이뤄진 은행인 데다 농업인의 경쟁력 향상을 주요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달성' 캠페인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2년 신경분리를 통해 출범한 이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농협은행 이대훈 행장을 만나 농협은행의 성장 전략과 미래비전을 들어봤다.

대담 = 최경섭 경제금융증권부장

-취임 100일 됐습니다. 취임 당시부터 금융전문가로서 농협 내외적으로 기대가 높았는데, 3개월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취임 이후 지난 3개월간 농업인과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농협은행이 되기 위해 바쁘게 현장을 누비며 가능한 많은 고객과 직원들을 만나서 소통했고, 팀워크을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무엇보다 범 농협 수익센터로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다는 농협은행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농심 가치를 반영한 사업 추진을 강조했고, 고객과의 관계금융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금리가 올라가는 과정이라 은행에는 긍정적인 여건이지만 정부의 가계대출에 민감해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출현으로 경쟁도 심화되고 있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방향성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오늘날 우리는 4차 산업혁명 도래, 저성장 고착화,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시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농협은행은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선두은행으로 도약하고, 이자이익 중심의 '천수답 금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을 통한 수익 다변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수수료 이익 확대를 위해 자산관리 부문에 전문성을 강화해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퇴직연금, 귀농·귀촌 등을 연계해 농협은행만의 경쟁력을 살린 자산관리에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농협은행도 올원뱅크와 오픈 API 등 디지털금융 부분에 있어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데, 행장님께서 역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금융 전략과 경쟁력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과거가 규모의 경제였다면, 현재는 연결의 경제 시대입니다. 농협은행 디지털 전략의 키워드 역시 '연결'입니다. 농협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오픈 API 기반 NH핀테크 오픈플랫폼도 연결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입니다. 앞으로도 시장 친화적 맞춤형 API를 확대해 시장 선도자로서 위치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타행과의 격차를 더욱 넓혀갈 예정입니다. 농협은행은 특히 3000만 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범 농협 멤버십 플랫폼을 10월경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농협의 경쟁력은 금융산업과 경제산업 등 다양한 업종에 포진돼 있는 계열사들의 시너지입니다. 금융과 경제, 지역사회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 멤버십 플랫폼을 구축해 범 농협 금융사는 물론 하나로마트 등 유통사나 업종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민 5명 중 3명이 회원이 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플랫폼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음성뱅킹서비스와 AI 기반 올원챗봇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 통합 인증서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농협은행은 농협법을 적용받고, 설립 목적도 여타 시중은행과 다릅니다. 최근 농협이 진행하고 있는 '농가소득 5000만 시대 달성' 캠페인도 같은 맥락인데요. 농가소득 5000만 시대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농협은행은 농협법에 따라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는 농업인 소득이 증대돼 도시민과의 소득 격차를 줄이고, 농촌·도시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이 이루어지는 시대입니다.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에 농업인은 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도시민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고, 도시민은 우리 농산물을 애용함으로써 농가소득이 다시 증대되는 선순환 경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구상입니다."

-농협은행은 2016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을 '빅배스'를 통해 털어낸 뒤 지난해에는 높은 실적 개선을 이뤘습니다. 다른 시중은행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농협은행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지난해까지 거액 부실채권 정리를 중심으로 건전성 제고에 중점을 둔 사업추진을 했다면 올해는 좀 더 세밀한 경영관리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 부문을 집중 추진하기 보다 부문별로 고르게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산관리 부문에서 역량을 제고하고, 영업점 마케팅과 고객과의 관계금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디지털금융 육성 차원에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하고 비대면채널 이용고객을 늘리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점포 운영 부문에서도 점포 통폐합 등의 효율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가오는 디지털금융 시대의 시장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 국내 금융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은행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말씀해주십시오.

"다른 시중은행들에 비해 해외진출이 늦었고 경험도 부족해, 그동안 효과적인 해외진출 전략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른 은행들이 하고 있는 진출 방식과 사업모델을 그대로 답습해서는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성장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농업국을 중심으로, 농협만의 강점인 농업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는 '상업금융+농업금융' 차별화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특화 사업모델을 발굴·접목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농업인 등 현지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 진출을 통해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농기계·농자재 판매금융 등 농업부문과 연계한 현지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캄보디아와 현지 소액대출기관 인수를 진행하고 있고, 인도에도 연내 지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리=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사진= 유동일기자 eddieyou@



[DT초대석] 이대훈 농협은행장, "임기내 국내 3대은행 도약 … 글로벌 진출로 수익다변화 할것"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지난해 말 4대 농협은행장으로 취임한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농협대학을 졸업한 뒤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전통 '농협맨'이다.

그는 또 농협은행에서 프로젝트 금융부장과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이다. 은행장 취임 직전에는 상호금융대표로 농협중앙회 내 금융산업을 전담했다.

현장 경험이 많은 이 행장은 은행장 취임 직후 첫 행보가 지역 영업본부 방문을 통한 임직원, 고객과의 현장소통이다. 그는 현장을 찾아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알 수 있고, 다른 은행과 차별화하기 위해 어떤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직원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경영방향을 공유하는 '스킨십 경영'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수익성을 끌어 올려 임기 내 '3대 은행', '디지털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출생

1960년 경기 포천 출생

△학력

농협대학교 졸업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중앙대 대학원 유통산업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최고경영과정(AMP) 수료

△주요 경력

1985년 농협중앙회 입사

1994년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조교수

2001년 농협중앙회 중소기업센터 출장소장

2009년 농협중앙회 서수원지점장

2013년 NH농협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

2015년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본부장(부행장보)

2016년 NH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 본부장(부행장보)

2016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

2017년 NH농협은행 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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