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분류 움직임에 시장 뒤숭숭
"행위중독인지 충동조절장애인지
국내외 전문가와 3년 이상 연구"
"행위중독인지 충동조절장애인지
국내외 전문가와 3년 이상 연구"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정부가 게임의 중독성 유무를 직접 검증한다. 세계보건기구(WTO)가 '게임 장애(gaming disorder)'를 질병으로 분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최근 게임 중독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게임의 중독성을 검증하는 연구 과제를 상반기 중에 공모한다. 이 과제는 게임 과몰입이 게임에 의한 '행위 중독(비약물 중독)'인지, 이용자의 '충동조절장애'에 따른 문제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강경석 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은 "게임 과몰입을 행위 중독으로 보면 도박과 같은 중독 행위로 볼 수 있지만, 충동조절장애로 보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자기 조절 실패로 볼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게임 과몰입의 원인을 행위 중독과 충동조절장애 중 어떤 것으로 볼지 판단할 객관적 데이터를 얻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WHO에서 추진 중인 게임 장애 진단 기준이 타당한지도 검증할 계획이다. WHO는 게임 장애를 '게임 사용 시 통제력이 약화하는 행동 패턴'으로 규정하고 질병으로 분류할 계획이다. WHO의 게임 장애 진단 기준은 △게임에 대한 통제 기능 손상 △삶의 다른 관심사나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는 것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함에도 게임을 중단하지 못하는 것 등이 골자다. 이러한 행동 패턴이 최소 12개월 동안 나타날 때 게임 장애, 즉 질병으로 규정할 계획이다.
콘텐츠진흥원은 3년 이상 동일한 연구 대상자들을 지속 관찰해 데이터를 도출할 계획으로, 게임 과몰입에 전문화한 국내외 연구진들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형태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정신의학회, 뇌의학 관련 연구진 등 해외 연구진 중 이 연구에 참여할 전문가들을 섭외 중이다. 국내에서는 한덕현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우선 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자체 예산 중 1억원을 들여 첫해 연구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신규사업으로 편성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게임의 중독성을 검증하는 연구 과제를 상반기 중에 공모한다. 이 과제는 게임 과몰입이 게임에 의한 '행위 중독(비약물 중독)'인지, 이용자의 '충동조절장애'에 따른 문제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강경석 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은 "게임 과몰입을 행위 중독으로 보면 도박과 같은 중독 행위로 볼 수 있지만, 충동조절장애로 보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자기 조절 실패로 볼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게임 과몰입의 원인을 행위 중독과 충동조절장애 중 어떤 것으로 볼지 판단할 객관적 데이터를 얻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WHO에서 추진 중인 게임 장애 진단 기준이 타당한지도 검증할 계획이다. WHO는 게임 장애를 '게임 사용 시 통제력이 약화하는 행동 패턴'으로 규정하고 질병으로 분류할 계획이다. WHO의 게임 장애 진단 기준은 △게임에 대한 통제 기능 손상 △삶의 다른 관심사나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는 것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함에도 게임을 중단하지 못하는 것 등이 골자다. 이러한 행동 패턴이 최소 12개월 동안 나타날 때 게임 장애, 즉 질병으로 규정할 계획이다.
콘텐츠진흥원은 3년 이상 동일한 연구 대상자들을 지속 관찰해 데이터를 도출할 계획으로, 게임 과몰입에 전문화한 국내외 연구진들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형태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정신의학회, 뇌의학 관련 연구진 등 해외 연구진 중 이 연구에 참여할 전문가들을 섭외 중이다. 국내에서는 한덕현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우선 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자체 예산 중 1억원을 들여 첫해 연구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신규사업으로 편성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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