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정의당 '3+3 회동'서 합의
양당은 20일 국회 평화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원내대변인이 참여하는 '3+3' 회동을 하고 이 같은 목표를 정했다.
회동이 끝난 뒤 이용주 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는 "4월 임시국회 전까지 공동교섭단체 구성 협상을 마치겠다"고 했고, 윤소하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주 안에 협의안이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이달 말까지 (양당에서) 최종 인준을 받겠다"고 말했다.
구성 협상에서 쟁점은 첫 공동교섭단체 원내대표를 어느 당에서 맡느냐다. 당장 4월 임시국회에서 제4당으로서 지방선거나 개헌 등과 같은 굵직한 현안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만큼 원내대표를 맡는 정당의 입지가 더 견고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평화당에서는 장병완 원내대표와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유력하다.
첫 원내대표의 임기와 관련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평화당은 1년을, 정의당은 2개월씩 번갈아 맡는 안을 제안하고 있다.
일단 양당은 의석수 기준이 아닌 1대1 협상 원칙을 지키기로 합의했다. 윤 원내수석은 "공동교섭단체는 기본적으로 1대1 협상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고 이 원내수석은 "의석수가 중요하긴 하지만 정의당도 공동교섭단체 구성원으로서 충분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원칙에 저희도 동의한다"고 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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