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400만원 이상 인건비에
별도 수당 지급 자산형성 지원
별도 수당 지급 자산형성 지원
■청년일자리 대책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등으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자치단체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오는 2021년까지 7만개 이상의 지역 청년일자리 사업을 발굴한다. 지역 기반의 맞춤형 청년 일자리를 발굴해 적정 수준의 인건비와 정착 주거비 등 충분한 보상을 지원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15일 행정안전부는 지역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지역정착지원형'을 비롯해 '생태계 조성형', '지역사회서비스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중 58%가 15년간 인구 감소를 겪었다. 특히 35%의 지자체는 30년 내에 소멸 위기에 있다. 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 물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청년 인적자원이 부족해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매년 비수도권에서 6만명의 청년이 수도권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다.
지방 중소기업과 농·어촌 지역에서는 구인난을 겪고 있지만, 정작 지역 청년들은 낮은 임금과 근로환경, 사회적 안정 등을 이유로 취업을 꺼리면서 수도권 이주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전체 청년실업자 42만6000명 중 58%인 24만6000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어 이들이 지역에 취업할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행안부는 기존의 일자리 정책이 한시적이었을 뿐 아니라 주거, 복지, 공동체 등의 지원이 없다 보니 청년들에 대한 지역 정착 유인이 미흡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제대로 된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지역정착지원형 사업을 펼친다. 지역경제와 사회, 문화 활동을 영위하는 법인·단체와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 청년에게 인건비와 주거비 등을 지원한다. 예컨대 연간 2400만원 이상의 인건비와 별도 수당을 2년간 줘 지역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3년차 이후에는 창업자금이나 주거·교통·복지 등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생태계조성형은 중소기업 인력난, 상권 공동화, 생활인프라 부족 등 지역경제 문제를 청년들이 스스로 나서서 해결 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창업을 할 수 있는 차량임차료, 사무실 임대료, 작업공간 등을 지원해 지역경제 생태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지역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사회서비스형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청년 일자리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문화, 교육, 안전 등 지역주민의 수요가 큰 사회서비스 분야 새 일자리를 발굴해 청년에게 소득과 취업·창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달 내 관계부처와 지자체, 청년 등으로 구성된 청년일자리TF를 만들고, 세부 사업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4월부터 추경을 활용해 지역 청년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등으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자치단체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오는 2021년까지 7만개 이상의 지역 청년일자리 사업을 발굴한다. 지역 기반의 맞춤형 청년 일자리를 발굴해 적정 수준의 인건비와 정착 주거비 등 충분한 보상을 지원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15일 행정안전부는 지역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지역정착지원형'을 비롯해 '생태계 조성형', '지역사회서비스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중 58%가 15년간 인구 감소를 겪었다. 특히 35%의 지자체는 30년 내에 소멸 위기에 있다. 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 물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청년 인적자원이 부족해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매년 비수도권에서 6만명의 청년이 수도권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다.
지방 중소기업과 농·어촌 지역에서는 구인난을 겪고 있지만, 정작 지역 청년들은 낮은 임금과 근로환경, 사회적 안정 등을 이유로 취업을 꺼리면서 수도권 이주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전체 청년실업자 42만6000명 중 58%인 24만6000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어 이들이 지역에 취업할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행안부는 기존의 일자리 정책이 한시적이었을 뿐 아니라 주거, 복지, 공동체 등의 지원이 없다 보니 청년들에 대한 지역 정착 유인이 미흡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제대로 된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지역정착지원형 사업을 펼친다. 지역경제와 사회, 문화 활동을 영위하는 법인·단체와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 청년에게 인건비와 주거비 등을 지원한다. 예컨대 연간 2400만원 이상의 인건비와 별도 수당을 2년간 줘 지역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3년차 이후에는 창업자금이나 주거·교통·복지 등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생태계조성형은 중소기업 인력난, 상권 공동화, 생활인프라 부족 등 지역경제 문제를 청년들이 스스로 나서서 해결 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창업을 할 수 있는 차량임차료, 사무실 임대료, 작업공간 등을 지원해 지역경제 생태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지역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사회서비스형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청년 일자리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문화, 교육, 안전 등 지역주민의 수요가 큰 사회서비스 분야 새 일자리를 발굴해 청년에게 소득과 취업·창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달 내 관계부처와 지자체, 청년 등으로 구성된 청년일자리TF를 만들고, 세부 사업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4월부터 추경을 활용해 지역 청년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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