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와이파이 등 통신망 바뀌어도… “동영상 안 끊겨요”

5G-와이파이 등 통신망 바뀌어도… “동영상 안 끊겨요”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   입력: 2018-03-13 13:50
ETRI 개발 '코어 네트워크 기술'
5G·와이파이 등 신호 동시 제어
조건 따른 최적 접속망 찾아줘
5G-와이파이 등 통신망 바뀌어도… “동영상 안 끊겨요”
ETRI 연구자들이 5G·와이파이 간 트래픽 경로 변경 기능을 점검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다양한 유·무선 접속환경에 상관없이 최적의 품질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ETRI 제공
5G나 와이파이, 유선 등 서로 다른 유·무선 접속환경에 상관없이 최적의 품질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KT, 랜버드테크놀러지, 에스넷아이시티 등과 5G와 와이파이 간 제한 없는 이동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3G, 4G LTE망, 유선망 등이 별개로 운영되다 보니 와이파이나 4G LTE 사용 여부를 사용자가 결정해야 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다가 자리를 옮겨 이동하면 다른 네트워크망에 접속돼 서비스가 끊기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5G, 와이파이, 유선망 등 다양한 유·무선 접속환경을 단일 네트워크로 수용해 신호를 제어하는 '5G 코어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5G와 와이파이가 동시 접속된 상황에서 가입자망의 트래픽 부하나 서비스품질(QoS) 등의 조건에 따라 각 서비스별로 최적의 접속망을 찾아 트래픽을 분산시켜 준다.

또 가입자망의 부하를 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최적의 통신 품질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5G, 와이파이 등의 접속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도 5G 네트워크 자체에서 와이파이나 5G 가입자의 사용량을 파악,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인 3GPP는 이런 기술을 'ATSSS'로 정의하고, 오는 6월부터 표준규격화 작업을 시작해 2020년 상반기 중 표준화를 마칠 예정이다. ETRI는 관련 기술을 네트워크 장비업체 등에 이전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노익 ETRI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5G 시대에 필수적으로 적용돼야 하는 것으로, 표준규격 제정보다 앞서 기술개발을 마친 만큼 향후 기술을 선도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상무는 "상용 5G망에서 유무선 접속방식에 상관없이 항상 최적의 품질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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