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캐나다·중국 대응 가능성
트럼프행정부 맞서 전략적 제휴"
트럼프행정부 맞서 전략적 제휴"
정부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주요국가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대응력을 높여 가기로 했다. 특히 오는 3월 G20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통상마찰 가능성을 줄이고, 아세안 국가와의 전략적 경제협력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통상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우선 미국 정부에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미 의회와 주 정부 그리고 경제단체와 접촉해 설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총리는 "최근 국제적으로 통상 마찰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미국의 조치에 유럽연합(EU)과 캐나다 그리고 중국이 대응 가능성을 내보였다"며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통화기금(IMF)도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주요국가와 양자회담을 추진해 한국의 입장을 적극 설명할 것"이라며 "정부는 현 상황을 무역·통상 정책의 일대 전환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주의 정책에 맞서, 수출과 투자 정책을 다변화하고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강화, 나아가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가속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민간과도 공동 대응하고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범부처가 공조를 통해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부총리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취임 후 여섯 번째 회동을 갖고,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보호무역 주의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두 경제 수장은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경기회복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위험요인이 다수 상존하고 있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또한 조만간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 금리인상 결정과 앞으로 EU·일본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했다.
미 연준은 오는 21~22일(현지시간)에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현재 연 1.25∼1.50%대인 기준금리를 연 1.50∼1.75%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양국의 금리는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역전된다.
권대경·이미정기자 kwon21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통상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우선 미국 정부에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미 의회와 주 정부 그리고 경제단체와 접촉해 설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총리는 "최근 국제적으로 통상 마찰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미국의 조치에 유럽연합(EU)과 캐나다 그리고 중국이 대응 가능성을 내보였다"며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통화기금(IMF)도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주요국가와 양자회담을 추진해 한국의 입장을 적극 설명할 것"이라며 "정부는 현 상황을 무역·통상 정책의 일대 전환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주의 정책에 맞서, 수출과 투자 정책을 다변화하고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강화, 나아가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가속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민간과도 공동 대응하고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범부처가 공조를 통해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부총리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취임 후 여섯 번째 회동을 갖고,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보호무역 주의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두 경제 수장은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경기회복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위험요인이 다수 상존하고 있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또한 조만간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 금리인상 결정과 앞으로 EU·일본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했다.
미 연준은 오는 21~22일(현지시간)에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현재 연 1.25∼1.50%대인 기준금리를 연 1.50∼1.75%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양국의 금리는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역전된다.
권대경·이미정기자 kwon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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