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배이상 빠른 5G 상용화 대비
데이터 트래픽 폭증 선제 대응
정부 '보편요금제' 압박도 영향
SKT "내달 혁신적인 요금제"
해외로밍·데이터 중심 손질 시사
KT·LGU+도 시장 변화 '촉각'
데이터 트래픽 폭증 선제 대응
정부 '보편요금제' 압박도 영향
SKT "내달 혁신적인 요금제"
해외로밍·데이터 중심 손질 시사
KT·LGU+도 시장 변화 '촉각'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내달 이동통신 시장에 통신요금 개편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3월 이후 단계적으로 이동통신사업(MNO) 요금제를 개편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시장의 요금제 개편은 내년 상용화할 예정인 5세대 이동통신(5G)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LTE에 비해 20배 이상 빠른 5G가 상용화할 경우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정부가 이동통신사한테 2만원대 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보편요금제를 도입하라고 강하게 요구하는 것도 이번 요금제 개편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요금제 개편은 데이터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기자간담회에서 "MNO 사업에서 변화가 요구된다"면서 "고객들이 실제 사용하지 않는 어려운 요금제를 모두 손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로밍과 데이터 요금제를 큰 폭으로 손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장은 "5G 시대에 트래픽이 많아진다고 이용자들에게 '요금 더 많이 내라' 이건 아니"라며 "3월부터 소개될 것"이라며 차례로 다양한 새 요금제가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SK텔레콤은 해외로밍 요금제의 경우 현재의 분당 과금 형태를 초당 과금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고민 중이다.
이는 요금제를 세분화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편요금제에 대한 대응력을 키운다는 SK텔레콤의 전략도 담겨 있다는 것이 안팎의 분석이다. 보편요금제와 유사하게 전화와 데이터 기본료는 저렴하게 책정하면서도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접목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 사장은 "독거노인 등 보편요금제가 필요한 군의 고객도 더 들여다보면 IoT(사물인터넷) 등 통신 기술 서비스가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대표가 MWC에서 요금제 개편을 언급함에 따라 국내 통신 시장은 요동칠 전망이다. 업계 최초로 지난달 8만8000원(부가세 포함)에 속도와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LTE 요금제를 낸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불가피해졌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요금제 개편 방향 파악에 나섰다.
2위 사업자인 KT도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SK텔레콤의 요금제 변화가 자칫 시장점유율 변화로 이어질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KT는 당장 내부적인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 등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요금제 개편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경쟁사의 요금제에 하나하나 대응하는 차원은 아니"라면서도 "요금제 인가 등이 필요하기에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지영·정예린기자 kjy@
이동통신 시장의 요금제 개편은 내년 상용화할 예정인 5세대 이동통신(5G)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LTE에 비해 20배 이상 빠른 5G가 상용화할 경우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정부가 이동통신사한테 2만원대 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보편요금제를 도입하라고 강하게 요구하는 것도 이번 요금제 개편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요금제 개편은 데이터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기자간담회에서 "MNO 사업에서 변화가 요구된다"면서 "고객들이 실제 사용하지 않는 어려운 요금제를 모두 손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로밍과 데이터 요금제를 큰 폭으로 손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장은 "5G 시대에 트래픽이 많아진다고 이용자들에게 '요금 더 많이 내라' 이건 아니"라며 "3월부터 소개될 것"이라며 차례로 다양한 새 요금제가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SK텔레콤은 해외로밍 요금제의 경우 현재의 분당 과금 형태를 초당 과금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고민 중이다.
이는 요금제를 세분화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편요금제에 대한 대응력을 키운다는 SK텔레콤의 전략도 담겨 있다는 것이 안팎의 분석이다. 보편요금제와 유사하게 전화와 데이터 기본료는 저렴하게 책정하면서도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접목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 사장은 "독거노인 등 보편요금제가 필요한 군의 고객도 더 들여다보면 IoT(사물인터넷) 등 통신 기술 서비스가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대표가 MWC에서 요금제 개편을 언급함에 따라 국내 통신 시장은 요동칠 전망이다. 업계 최초로 지난달 8만8000원(부가세 포함)에 속도와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LTE 요금제를 낸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불가피해졌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요금제 개편 방향 파악에 나섰다.
2위 사업자인 KT도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SK텔레콤의 요금제 변화가 자칫 시장점유율 변화로 이어질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KT는 당장 내부적인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 등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요금제 개편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경쟁사의 요금제에 하나하나 대응하는 차원은 아니"라면서도 "요금제 인가 등이 필요하기에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지영·정예린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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