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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광장] `뜨거운 평창` 성공 방정식

손부한 아카마이코리아 사장 

입력: 2018-02-11 18:00
[2018년 02월 12일자 2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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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광장] `뜨거운 평창` 성공 방정식
손부한 아카마이코리아 사장
전세계 동계 스포츠 축제가 9일 개막했다. 선수는 물론 기술 업계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는 언제나 사이버 공격자의 좋은 먹잇감이 되곤 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는 핵티비스트가 공격을 시도해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심지어 경기 도중 국가 간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브라질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197%나 늘고 온라인 뱅킹을 타깃한 공격도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어나니머스(anonymous) 해커 그룹은 FIFA 후원사 대상으로 대대적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다고 선포했고, 실제 많은 사이버 공격이 이뤄졌다.

많은 스포츠 이벤트에서 개최 도시는 물리적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사이버 공격에 대비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보안 방식, 즉 방화벽을 기본으로 침입탐지시스템(IDS), 침입방지시스템(IPS)을 구축하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보호막을 치는 형태는 디도스(DDoS)를 포함한 다양한 해킹 공격을 방어하기에 역부족이다. 공격의 규모와 방식을 예측하기가 어렵고 방어를 한다 하더라도 서비스의 성능 저하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클라우드 기반 보안이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는 클라우드 상에 이미 설치되어 있는 자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격의 규모에 따라 자동으로 자원이 할당된다. 또한 고도로 분산되어 있는 클라우드 상 방화벽이 공격을 차단하므로 자체 인프라 및 서비스의 성능과 안전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사용한 만큼의 비용이 발생하므로 투자회수율 측면에서도 상당히 효율적인 방식이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는 다양한 고객이 공동으로 사용하므로 최신 공격 형태와 방법을 신속하게 학습한다. 보안 분야 특성상 이러한 정보의 공유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 기업의 보안 담당부서는 신종 공격(Zero-day Attack)에 대응하기 어렵다. 하지만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활용하면 공격이 기업 데이터센터와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기 전 차단이 가능하다. 또한 공격 기술과 주체에 대한 폭넓은 정보와 지식을 빅데이터 형태로 축적해 활용하기 때문에 공격이 발원지와 형태를 변경하더라도 위협 정보와 위험 주체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하고 그만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단계부터 보안 설계를 내재화하고, 디도스 발생 시 조직위 네트워크에 침투하기 전 통신사업자와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사업자가 1차적으로 방어에 나서는 총 5단계 보안 장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계 스포츠 축제는 클라우드 보안, 5G 통신 같은 기술이 어느 수준에 이르렀는지를 직접 목격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 스포츠 축제가 기술적으로도 성숙한 행사가 되고, 전세계 선수들도 멋진 경기를 펼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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