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3D 설계 솔루션 활용
SG로보틱스 웨어러블 보행 로봇
미 LA '솔리드웍스월드'서 주목
SG로보틱스 웨어러블 보행 로봇
미 LA '솔리드웍스월드'서 주목
공경철 SG로보틱스 대표(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 LA컨벤션에서 열린 '솔리드웍스월드2018'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공경철 대표는 다쏘시스템의 3D 컴퓨터설계(CAD)·컴퓨터지원공학(CAE) 솔루션인 '솔리드웍스'를 이용해 하체 완전마비 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워크온'과, 부분마비 장애인의 보행을 지원하는 '엔젤렉스'를 개발했다. 이들 로봇을 통해 세계 로봇대회에서 아시아권 기업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진입한 성과를 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날 다쏘시스템은 세계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2년간 솔리드웍스 등 솔루션을 무상 공급해 창업과 혁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교육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SG로보틱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솔리드웍스 지원 프로그램 대상기업으로 뽑혔고, 이를 활용해 웨어러블 로봇을 설계·제작했다.
공 대표는 "솔리드웍스로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어 하반신 완전마비로 25년간 움직이지 못한 장애인이 걸을 수 있도록 도왔고, 지금은 부분마비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보행을 돕는 엔젤렉스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웨어러블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로봇을 통해 누구나 나이를 먹어도 거동이 불편해질까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
행사장에서 공 대표의 웨어러블 로봇 개발과 시연을 지켜본 참관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로봇을 전시한 부스에는 많은 관계자가 찾아와 로봇의 움직임과 사용시간, 솔리드웍스를 통한 제품 설계과정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행사에서는 솔리드웍스로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스타트업 붐수퍼소닉도 설계·제작 과정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솔리드웍스로 마하 2.5의 소형 항공기를 설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본 도쿄까지 11시간이 걸리던 비행시간을 5시간 30분으로 단축하는 일에 도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비용을 일반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으로 낮게 책정해 콩코드 여객기의 실패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리 플랜차드 솔리드웍스 교육담당 책임자는 "세계 1300여개 제작 실험실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솔리드웍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그들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미국)=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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