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부터 사용자들이 스스로 개인정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강화된 보호정책에 따라 새로운 데이터 포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에밀리 샤프 페이스북 개인정보정책 담당자는 "이러한 방침이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에 부합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침은 독일 정부가 회원들의 외부사이트 접속기록을 무단으로 수집한 페이스북에 제동을 걸면서 나왔다.
현재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로그인한 상태에서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면 그 안에서 검색한 내용을 수집한 뒤 그에 맞는 광고를 선별적으로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를테면 페이스북 이용자 A씨가 페이스북에 접속한 상태에서 의류와 관련된 사이트에 들어갔다면 페이스북은 이 정보를 활용해 A씨가 다음에 접속했을 때 의류업체들의 광고를 노출하는 형식이다.
앞서 독일 정부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은 회원들의 정보를 불법 남용하고 있고, 이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이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사용자 동의 없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