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앱애니 코리아 지사장
![[DT광장] 앱 탄생 10년, `혁신`으로 달려가라](http://contents.dt.co.kr/images/201801/2018012502102351053001[1].jpg "[DT광장] 앱 탄생 10년, `혁신`으로 달려가라")
올해에도 모바일 앱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2018년 전세계 사용자들이 모바일 앱에 사용하는 지출은 약 120조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세계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인도와 브라질 등의 신흥시장이 안드로이드폰에서 앱 이용 시간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생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쇼핑, 금융 분야의 앱은 올해에는 서비스 다양화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쇼핑 앱은 2017년 한국을 기준으로 월 평균 1시간 30분 사용될 만큼 독립적인 채널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앱을 통해 구매한 제품을 매장에서 픽업하거나 가상 모바일 매장을 경험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다. 기존 결제시장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P2P 결제 앱 역시 점차 더 많은 분야에서 도입됨에 따라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카카오 등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플랫폼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금융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다.
전 세계 IT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증강현실(AR), AI 비서 등 신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앱도 또 한 번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아이폰에서는 증강 현실 앱의 다운로드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AI기반 음성인식 비서 시장은 아마존의 '에코'를 선두로 삼성,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관련 플랫폼 역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소수의 퍼블리셔가 시장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카테고리도 존재한다. 넷플릭스, 애플, 구글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셔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거 투자하면서 지난해 연초부터 10월 31일까지 iOS 및 Google Play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는 각각 85%와 70% 성장해 신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상위권 동영상 스트리밍 앱을 4개 이상 설치한 아이폰 사용자가 증가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내 동영상 스트리밍 앱 경쟁이 치열해지며 결국 일부 퍼블리셔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음식배달 서비스 카테고리 역시 프리미엄 시장 확대 및 오프라인 업체와의 협력 강화 등 서비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서비스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가맹업체가 느끼는 가격 부담도 화두로 떠오르면서 해당 앱 카테고리도 몇 년 내 통합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0년 동안 모바일 앱은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성장을 이뤘고 개인의 삶과 사회를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모바일 산업의 혁신은 모바일 앱으로 구현되기에 앱의 성장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 2018년에는 기존에 우리가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는 물론 기술적인 차원에서도 혁신적인 모바일 앱이 등장해 우리의 삶을 또 한번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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