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D) 수행을 위한 연구장비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핵심연구 지원시설' 30개를 구축한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9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제2차 국가연구시설장비 운영·활용 고도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앞으로 5년간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사용하는 장비의 도입부터 처분까지 전주기에 걸쳐 연구장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
정부는 연구장비가 운영 후 방치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연구장비비 풀링제'를 도입해 장비 유지·보수비를 과제 종료 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연구장비를 전문적으로 운영해 연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진국 수준의 연구 그룹별 '핵심연구지원시설' 30개소를 구축한다. 핵심연구지원시설은 그룹별로 특성화된 연구장비를 집적하고 전문 장비지원 인력을 배치해 시제품 제작, 측정, 분석 등 R&D 지원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용도를 다한 연구장비는 '처분'을 권고해 방치되지 않도록 유도하고, '연구장비 마일리지제'를 도입해 연구장비를 양도하는 연구기관과 연구자에게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유휴·저활용 장비 비율을 30% 감축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기업 등 민간의 R&D 수행을 지원하는 연구장비에 대해선 '연구장비활용종합포털(ZEUS)' 중심으로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고, 대형연구시설의 종합사업관리(PM)를 제도화해 운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내 현실은 아직 실험실 간 벽이 높고 주요 장비의 연구실 간 공동활용도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번 고도화계획 마련을 계기로 세계 수준의 연구장비 지원 체계를 만들고 연구자 중심의 국가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남도영기자 namdo0@dt.co.kr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9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제2차 국가연구시설장비 운영·활용 고도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앞으로 5년간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사용하는 장비의 도입부터 처분까지 전주기에 걸쳐 연구장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
정부는 연구장비가 운영 후 방치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연구장비비 풀링제'를 도입해 장비 유지·보수비를 과제 종료 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연구장비를 전문적으로 운영해 연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진국 수준의 연구 그룹별 '핵심연구지원시설' 30개소를 구축한다. 핵심연구지원시설은 그룹별로 특성화된 연구장비를 집적하고 전문 장비지원 인력을 배치해 시제품 제작, 측정, 분석 등 R&D 지원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용도를 다한 연구장비는 '처분'을 권고해 방치되지 않도록 유도하고, '연구장비 마일리지제'를 도입해 연구장비를 양도하는 연구기관과 연구자에게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유휴·저활용 장비 비율을 30% 감축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기업 등 민간의 R&D 수행을 지원하는 연구장비에 대해선 '연구장비활용종합포털(ZEUS)' 중심으로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고, 대형연구시설의 종합사업관리(PM)를 제도화해 운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내 현실은 아직 실험실 간 벽이 높고 주요 장비의 연구실 간 공동활용도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번 고도화계획 마련을 계기로 세계 수준의 연구장비 지원 체계를 만들고 연구자 중심의 국가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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