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현지 특허청 PPH 협약
특허청 제공
특허청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특허청과 '한·베트남 지재권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국은 특허분야에서 특허심사하이웨이(PPH)를 시행한다. PPH가 시행되면 한국 특허청에서 특허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를 받은 출원은 베트남 특허청이 한국의 심사결과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한다.
또 신남방정책의 하나로 특허청이 추진하는 '한·아세안 지재권 협력체계'를 올해중 출범시키는 데 베트남 특허청이 협력하고, 베트남의 특허행정정보화시스템 개선사업을 한국 특허청이 지원키로 했다.
베트남 내 한국 특허, 상표, 디자인 등 K-지재권 보호도 강화된다. 양국은 이를 위해 '한-베트남 지식재산(IP) 보호 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지재권 집행 공무원 대상 초청연수와 합동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의 지재권 집행 관련 노하우를 알리고, 지재권 보호·집행에 관한 정보 교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이면서 K-지재권의 보호 수요도 높다"며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보다 편리하게 지재권을 획득하고, 획득한 권리를 더 강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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