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원장 조직개편 방향 밝혀
해외비즈니스센터 전문가 투입
권역별 맞춤 콘텐츠 수출 계획
방송·게임 등 장르나눠 정책지원
해외비즈니스센터 전문가 투입
권역별 맞춤 콘텐츠 수출 계획
방송·게임 등 장르나눠 정책지원
김영준 신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1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조직개편 방향을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진흥원 운영 개선 기본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진흥원은 금융투자지원팀, 콘텐츠가치평가센터와 해외사업진흥팀으로 이뤄진 현 글로벌비즈니스지원본부를 해외사업진흥 사업전담본부로 개편할 예정이다. 글로벌비즈니스지원본부에 해외사업진흥팀만 둬, 본부가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다.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금융투자지원팀, 콘텐츠가치평가센터는 콘텐츠코리아랩 본부 내 기업육성팀과 합쳐질 예정이다.
특히 해외사업진흥팀이 해외 거점 지역에 구축해 운영 중인 해외비즈니스센터에 마케팅·영업에 특화한 민간 전문가들을 투입해, 권역별 맞춤형 콘텐츠가 수출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선전, 일본 도쿄 등 6곳에서 센터를 운영 중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센터의 진흥원 인력들과 협업하게 된다.
김 원장은 "해외 구매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민간 마케팅·영업 전문가를 센터에 배치해 실질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판매가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흥원은 중·장기적으로 가상현실·증강현실·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기존 콘텐츠 장르를 결합한 콘텐츠를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구상이다. 국내의 진흥원 본부에선 이러한 콘텐츠가 활발히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해외비즈니스센터에선 이러한 콘텐츠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콘텐츠 장르별로 전문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이달 중 방송산업진흥본부(가칭), 게임산업진흥본부(가칭)를 신설할 예정이다. 콘텐츠진흥 1본부에 속한 방송산업팀·방송인프라지원팀, 게임산업진흥단·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각각 방송산업진흥본부, 게임산업진흥본부로 격상한다. 만화, 이야기, 음악 등의 장르는 기존 지원 팀을 본부로 격상하진 않지만, 장르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 원장은 "다음 주에 이사회를 거쳐 세부 조직개편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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