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최근 들어 산후조리원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산모들은 출산 전부터 산후조리원의 시설 및 시스템, 편의 사항 등을 꼼꼼히 파악하며 선택에 나서기 마련. 선택을 두고 장고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좋은 시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리원이라 해도 산모가 편하지 않다면 무용지물인 셈. 그렇다면 어떤 산후조리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광고나 인터넷, 전화로만 확인하지 말고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설은 노후되지 않았는지, 쾌적하고 위생적인지,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는지 등을 직접 가서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는 홈페이지에 잘 나온 사진을 업로드하여 눈속임을 하기도 한다. 막상 정작 가보면 시설이 낙후되어 당황하게 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듯이 출산 전 직접 가서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 보는 자세도 갖춰야 한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발견했다면 계약서에 별도로 기재하도록 한다. 보통 서비스 부분에서 이견을 보일 때가 많다.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계약을 취소할 경우 계약금 환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미리 체크해야 한다.
위치가 소음이 큰 도로변이나 유흥가와 인접해 있고 방음 장치가 허술해 각종 소음에 노출되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내부 시설에서 살펴야 할 점으로는 환기 정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미세먼지 및 포름알데하이드, 일산화탄소, 부유 세균 등의 관리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는지, 실외 청소 및 소독 등 일상 속 청결 유지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모용 식사는 통상 산후 보양식이 제공되므로 기본적인 영양 이외에도 임산부 영양 관리를 위한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여러 조미료(MSG)가 첨가된 식단은 피하고 주기적인 식자재 방사능 검사 실시로 산모가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산모가 단조로운 식단으로 입맛을 잃을 수 있으므로 메뉴 등을 미리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전문 인력 상주는 퀄리티를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다. 가고자 하는 산후조리원에 조산사나 간호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한 상태라서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이때 비상 시 케어해줄 수 있는 전문 간호사가 있어야 한다. 전문 인력이 24시간 신생아를 보살피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며, 전문 간호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간호사 1명 당 신생아 담당 수가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가연산후조리원 원장 김미숙 (국제 모유수유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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