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은 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T2)에 럭셔리 화장품·향수 공항면세점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매장 규모는 약 2100㎡(약 635평)로 총 110여 개 이상의 화장품·향수 브랜드를 취급한다. 전체 면적 중 360㎡(약 108평)는 '에스티로더' '디오르' '랑콤' 등 6대 뷰티 브랜드의 개성을 담은 플래그십 매장으로 구성했다. 각 플래그십 매장 규모는 기존 공항에 있던 브랜드별 매장의 약 3배 크기다. 특히 에스티로더 매장에서는 구매한 제품에 고객이 요청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각인서비스'도 제공한다. 디오르 매장에서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상주하며 메이크업을 직접 시연하고 제품을 추천해준다. 또한 '피부 유형 분석기' '립 테스트 태블릿' 등 디지털 뷰티 기기를 활용해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랑콤은 매장 내 3개의 벽면에 모두 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해 입체적이고 화려한 매장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또 랑콤의 신상품과 인기상품을 가상으로 본인 얼굴에 시험해 볼 수 있는 '가상 메이크업 거울'도 운영한다. 샤넬 매장에서는 ICT 기술을 접목해 고객이 매장에서 가상현실(VR) 기기 체험을 통해 샤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II는 최첨단 피부 측정기기로 고객의 피부 나이와 현재 피부 상태를 3분 내로 분석해준다. 또 기계에 내장된 카메라로 고객 피부를 직접 촬영한 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이 상담해준다.
아울러 신라면세점은 6개월마다 브랜드가 바뀌는 '팝업매장'도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 첫 번째로 입점하는 브랜드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 '맥'이다. 또 대형 LED 화면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신상품을 소개하고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는 '디지털 뷰티 바', 3D 메이크업 시뮬레이션으로 제품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뷰티 미러', 전문가의 메이크업 시연과 피부 측정 장비를 통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뷰티 바'도 선보인다.
이밖에 매장에는 고객이 출국 게이트로 이동하는 통로에서 많은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또 고객 이동 속도에 따라 체류 시간을 늘리고 매장 안쪽으로 고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프로모션과 체험공간을 곳곳에 배치했다. 원형의 '뷰티바(Beauty Bar)'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새 매장에는 T2의 상업시설 스마트 쇼핑 환경을 위한 디지털 체험 요소를 도입, 일명 '숍 팔레트(Shop Pallette)' 형식을 구현했다.
신라면세점은 또 스토어 디자인 매뉴얼을 통해 브랜드가 눈에 잘 띄도록 했으며, T2 공항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시작과 미래로 도약하는 '퀀텀점프(Quantum jump)'의 시각적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아울러 매장 외관 디자인은 상업시설의 정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객 친화적인 이미지로 꾸며 T2의 면세매장의 표준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각 면세점 매장 입구에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 디자인도 신라면세점의 표준 디자인으로 선정돼 모든 사업권자가 똑같이 적용했다.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T2에 문을 여는 화장품·향수 매장은 매장 구성·디자인·MD·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구성했다"며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쇼핑환경을 제공해 인천국제공항이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