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총 32억 과징금에 고발조치
"낙찰 예정사와 들러리까지 합의"
"낙찰 예정사와 들러리까지 합의"
서울시 상수도 지하배관망 입찰 과정에서 국내 GIS(지리정보시스템) 관련 업체들이 낙찰 예정자를 사전에 합의한 혐의로 무더기로 적발돼 과징금 부과와 함께 고발 조치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공간정보기술, 대원항업, 삼아항업, 새한항업 등 9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32억9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중 7개 사업자와 4명의 임원들을 고발키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9개 사업자는 저가수주를 방지하고 안정적 입찰물량 확보를 위해 각 지구별로 낙찰예정자와 들러리 사업자를 사전에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2~3개 지구별로 동시에 GIS사업 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이들은 입찰이 실시될 때 마다 낙찰예정사가 들러리사에게 투찰할 가격을 알려줬으며, 들러리사는 전달받은 가격으로 투찰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실행했다.
업체별 과징금 부과내역을 보면 공간정보기술(2억9200만원), 대원항업(4억5700만원), 삼아항업(1억2700만원), 새한항업(6억6600만원), 범아엔지니어링(2억2700만원),신한항업(1억6400만원),한국에스지티(7억4800만원), 중항항업(4억9300만원), 한진정보통신(1억1800만원) 등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서울시 상수도 GIS사업과 관련해 6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담합 행태를 엄중 제재한 것"이라며 "향후 GIS 사업 입찰에서 경쟁질서 확립과 관련 사업예산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공간정보기술, 대원항업, 삼아항업, 새한항업 등 9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32억9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중 7개 사업자와 4명의 임원들을 고발키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9개 사업자는 저가수주를 방지하고 안정적 입찰물량 확보를 위해 각 지구별로 낙찰예정자와 들러리 사업자를 사전에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2~3개 지구별로 동시에 GIS사업 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이들은 입찰이 실시될 때 마다 낙찰예정사가 들러리사에게 투찰할 가격을 알려줬으며, 들러리사는 전달받은 가격으로 투찰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실행했다.
업체별 과징금 부과내역을 보면 공간정보기술(2억9200만원), 대원항업(4억5700만원), 삼아항업(1억2700만원), 새한항업(6억6600만원), 범아엔지니어링(2억2700만원),신한항업(1억6400만원),한국에스지티(7억4800만원), 중항항업(4억9300만원), 한진정보통신(1억1800만원) 등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서울시 상수도 GIS사업과 관련해 6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담합 행태를 엄중 제재한 것"이라며 "향후 GIS 사업 입찰에서 경쟁질서 확립과 관련 사업예산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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