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새로 생긴 법인수가 전달에 비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2016년 같은 달에 비해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7년 11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11월 신설법인 수는 전년동월보다 9.7% 증가한 8805개로 집계됐다.
전달(10월)과 비교해선 39.7%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 10월은 긴 추석 연휴로 인해 법인등록일수가 전년보다 4일 가량 줄어 신설법인 수가 6305개로 주춤했다.
지난해 11월 업종별 신설법인은 제조업이 1831개(20.8%)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1610개, 18.3%), 부동산업(818개, 9.3%), 건설업(746개, 8.7%) 순으로 설립이 활발했다.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154.1%), 농·임·어·광업(71.6%), 숙박·음식점업(35.4%)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2791개), 경기(2134개), 부산(437개), 인천(381개)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전년동월 대비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한 가운데 대구(31.7%), 광주(28.8%), 전북(26.8%)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1∼11월 누적 신설법인 수는 8만9708개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만8758개), 도소매업(1만7712개), 건설업(9267개), 부동산업(8672개) 순으로 설립이 많았고,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229.4%), 금융보험업(11.8%), 제조업(9.2%) 등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3만2218개), 50대(2만3948개)가 법인 설립을 주도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은 60세 이상이 가장 컸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