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선정 국내 10대 뉴스
정부는 올해 2월 28일 롯데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부지 교환 계약을 맺었다. 롯데의 경북 성주골프장과 경기 남양주 군용지를 맞교환,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고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가 자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보고 반발했다. 성주골프장에 사드 발사대 등 장비들이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중국은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를 시작으로 보복성 조치를 이어갔다. 지난 3월 15일 한국 단체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했으며, 중국 롯데마트 점포 74곳을 영업정지시켰다. 반한 정서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도 확대됐다. 국내 관광상권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위축됐다. 사드 사태로 인한 국내 산업계의 피해액은 최대 17조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하반기 들어 중국과의 관계복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0월 13일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가 연장되면서 한중 관계복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10월 31일 한중이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두 나라 간 관계는 회복됐지만 사드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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