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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4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조5000억달러임을 고려하면, 가계부채가 우리나라 GDP의 85%에 육박한 것이다.
이처럼 가계부채가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는 데에는 올해 아파트 청약과 재건축·재개발 투자 등 '부동산 광풍'이 특히 심화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광풍을 해소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취임 이후 청약과 대출 규제를 담은 6. 19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부산 지역 등 주요 지역에서의 부동산 열기가 좀체 식지 않자, 이번에는 더욱 구체적이고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를 담은 8·2 대책을 포함해 모두 5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러나 부동산 규제 조치로 가계부채 증가속도는 다소 줄어든 모양새지만 총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한국은행이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가계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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