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휴콘텐츠 3000개로 ↑
내년 AI음성인식 '빅스비' 적용
LG, '채널플러스' 채널확대 계획
매직줌 기능에 녹화기능 추가도
내년 AI음성인식 '빅스비' 적용
LG, '채널플러스' 채널확대 계획
매직줌 기능에 녹화기능 추가도
26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스마트 TV 비중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스마트TV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 13%에서 2013년 35.3%, 2016년 47%로 늘어났다. 스마트 TV란 운용체제(OS)를 적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TV를 말한다.
이 같은 스마트 TV 성장세는 삼성·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체 TV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TV의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70%를 돌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판매 비율은 2011년 첫 출시 이후 지난 2012년 32%, 2014년 47%, 2016년 65%를 기록하는 등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스마트 TV 제휴 콘텐츠 숫자를 작년 1000여개에서 올해 3000여개로 늘렸고, 내년에는 AI 음성인식 기술인 '빅스비'를 스마트 TV에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를 패밀리허브 냉장고, 삼성전자 AI 스피커 등과 함께 가전과 자동차 등을 연결하는 핵심 기기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고 소개했다.
LG전자는 OTT(Over The Top) 기술을 활용해 셋톱박스 없이도 인터넷으로 방송, 영화를 볼 수 있는 채널플러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54개의 채널을 확보했으며 올해까지 5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시청 중인 방송 화면의 특정 부분을 확대해 볼 수 있는 '매직 줌' 기능에 녹화기능도 더했고, 사용자가 이동식저장디스크(USB)나 외장하드에 360도 카메라로 찍은 콘텐츠를 담아 TV와 연결하면 대화면으로 360도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TV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TV 제조사와 콘텐츠 제작업체의 연합 역시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H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7.9%로 1위, LG전자가 12.5%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소니가 8.4%, 비지오가 5.9%, 필립스가 3.4%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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