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히트상품 품질우수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는 세계 최초로 로라(LoRa) 기술을 이용해 음성 및 문자통신을 할 수 있는 '로리2'(Lory2·사진)를 개발했다. 로리2는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로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지국 없이 통신이 가능하다. 그 자체가 이동 기지국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작은 모바일 이동기지국이라 할 수 있다.
시스템베이스는 1987년 설립 이래 30년 동안 시리얼 통신을 주축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온 시리얼 통신 전문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시스템베이스 제품은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던 시스템베이스가 근년 들어 그간 축적한 통신 기술 역량을 IoT에 쏟아부으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로리2는 그 일환이다.
로리2는 이전 모델 '로리'에는 없던 음성통신, 태양광 충전, 보조배터리, 방진 방수 기능이 추가돼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어떠한 악천후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히말라야톡' 앱을 내려받아 친구로 등록된 사용자와 자유롭게 음성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샤우트 기능을 이용해 로리2를 갖고 있는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동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긴급구호 메시지를 보내 구조요청을 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 지그비 같은 저전력 무선통신 수단이 있으나 이들은 통달 거리가 수십 미터에 불과해 야외에서 사용에 제한이 많다. 로리는 통달 거리가 개활지에서 10Km에 이른다. 전력 소모도 극히 적어 비상용 통신 장비로 적합하다. 통신사의 기지국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통신료도 내지 않는다. 등산 또는 트래킹, 오지탐험, 여행, 낚시, 공사장, 선박 등 무선 이동 통신을 사용하기 어려운 곳에서 특히 유용하다. 그뿐 아니라 재난, 재해로 이동 통신망이 마비될 경우에도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시스템베이스는 로리2와 히말라야톡을 지난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사물인터넷(IoT) 국제전시회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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