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콘텐츠 산업 결산·전망
게임·방송 수출시장 다변화 효과
동아시아 외 지역서 잇단 성과
작년 수출액보다 8.6% 증가
"AI 적용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체 불가한 창작자 더 중요"
게임·방송 수출시장 다변화 효과
동아시아 외 지역서 잇단 성과
작년 수출액보다 8.6% 증가
"AI 적용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체 불가한 창작자 더 중요"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2017년 결산과 2018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2017년도 콘텐츠 수출액이 67억4000만달러(약 7조3000억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콘텐츠 수출액 62억1000만달러보다 8.6%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콘텐츠 수출액 증가율은 8.2%다.
올해의 경우 게임과 방송 콘텐츠 기업들이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국내 콘텐츠산업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송진 콘텐츠진흥원 산업분석팀장은 "게임, 방송 콘텐츠의 수출 지역이 중국 등 동아시아 이외 지역으로 다변화한 것이 콘텐츠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등이 각각 일본, 북미, 유럽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방송은 각각 스페인,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예능 '판타스틱듀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드라마 '신의선물' 등의 포맷이 각각 스페인,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 수출되는 등 수출지역이 다변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작년보다 4.5% 증가한 110조4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콘텐츠산업 매출성장률은 4.9%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19조9000억원 시장으로 18% 차지한 출판이다. 방송이 17조8000억원으로 16.2%를, 광고와 지식정보 분야가 각각 15조2000억원으로 13.8%씩을 차지했다. 게임은 12조1000억원으로 11%를, 캐릭터가 11조9000억원으로 10.8% 차지했다. 영화, 음악, 콘텐츠솔루션이 각각 5조9000억원, 5조8000억원,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도 콘텐츠 산업 종사자수는 63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1.3% 늘었다.
이날 권오태 콘텐츠진흥원 정책개발팀장은 내년 인공지능(AI)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가운데, 콘텐츠산업계에서는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창작자들만의 역할이 더욱 중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팀장은 "내년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 하는 가운데 사람의 감성을 움직이는 콘텐츠를 창작해내는 창작자 고유의 창의성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특히 첨단 기술 활용능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갖춘 창작자들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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