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017년 건전증시포럼 개최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 미래 논의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 미래 논의
이번 포럼은 2005년부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불공정거래 등 자본시장 규제 관련 정책과제 발굴 및 이에 대한 방안 모색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행사다.
이날 포럼에서는 임춘성 연세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임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사물인터넷(IoT)이 구현되는 등 기술의 횡적 시너지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시대로 '매개'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라며 "플랫폼 기반의 연결 비즈니스와 자산의 공유 및 클라우드화의 테크트렌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맡은 정유신 서강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디지털 플랫폼 혁명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며 랩이나 신탁, 펀드 등 자산관리상품뿐 아니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오는 2021년에는 6조원, 2025년에는 46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지능형 인공지능의 발전이라는 기대와 정보·기술 격차로 인한 디지털 비대칭, 로보어드바이저에 의한 시장 왜곡, 고빈도 거래의 위험통제장치 부족 및 디지털 기술 오류로 인한 시장 혼란 등의 시장질서 위험 요인이 공존한다"며 "투자자보호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수탁책임 강화, 알고리즘의 사전·사후 통제장치 마련, 레그테크(RegTech) 활용 등 급속한 기술발전에 대한 선제적 규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자본시장의 혁신은 디지털 불평등 및 불공정거래의 지능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의 신뢰를 지키는 금융시스템을 갖췄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며 "한국거래소는 사후적발에서 사전예방으로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활용 등의 신기술을 탑재한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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