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메이트' MAU 두배 성장
주문형스트리밍 방식 전환효과
AI 기반 개인화기능 확대 계획
주문형스트리밍 방식 전환효과
AI 기반 개인화기능 확대 계획
SK테크엑스가 '기술 기반 ICT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며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회사 SK텔레콤 대상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B2B 개발사업과 함께 앱 개발 등 B2C 서비스를 내세워 자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테크엑스는 음악·날씨·여행 분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음원앱 시장에서 멜론이 독주하는 가운데 그동안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SK테크엑스 '뮤직메이트'가 월간순이용자수(MAU)를 최근 두 배 가까이 늘리며 성장하고 있다.
이달 기준 뮤직메이트 MAU는 30만명으로 지난 7월 서비스 개편 전 15만명에서 반년도 안돼 두 배 정도로 늘었다. 그동안 큰 변화가 없던 음원앱 시장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음원이 자동으로 랜덤 재생되는 기존 라디오 스트리밍 방식에서 주문형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테크엑스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작한 월정액 900원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내년부터 MAU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치에 집착하기보다는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와 UI/UX(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 개선을 통해 이용자를 만족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테크엑스는 지난해 3월 SK플래닛에서 분리된 SKT 자회사로, B2B 사업과 병행해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B2C 신사업도 시도하고 있다. 뮤직메이트도 그 중 하나다. 뮤직메이트는 지난 2015년 SK플래닛이 시작한 음원 서비스다. 해외와 달리 '라디오 스트리밍' 형태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 삼성의 '밀크'와 함께 시장 정착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오뚜기 같은 재기를 꿈꾸는 것.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모바일 음악앱 MAU 1위는 멜론으로 549만명이었다. 2위는 지니뮤직(170만), 3위는 카카오뮤직(156만), 4위는 네이버뮤직(154만), 5위는 엠넷(94만), 6위는 벅스(86만), 7위는 밀크(81만) 순이다. 뮤직메이트는 다른 서비스보다 편리한 UX와 '테마별 전문DJ 플레이 리스트' 기능 등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이 요소만으로는 주요 순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 음원 서비스가 통신사와의 결합할인 서비스 등으로 묶여 있어 큰 차별점 없이는 사용자층을 움직이기 쉽지 않기 때문.
김순원 SK테크엑스 플랫폼서비스2팀 매니저는 "라디오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기술과 관련 알고리듬을 꾸준히 개선, AI 기반 개인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음악친구'를 슬로건으로, 이용자의 시간별·상황별 음악 감상패턴을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는 추천리스트를 실시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테크엑스는 음악·날씨·여행 분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음원앱 시장에서 멜론이 독주하는 가운데 그동안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SK테크엑스 '뮤직메이트'가 월간순이용자수(MAU)를 최근 두 배 가까이 늘리며 성장하고 있다.
이달 기준 뮤직메이트 MAU는 30만명으로 지난 7월 서비스 개편 전 15만명에서 반년도 안돼 두 배 정도로 늘었다. 그동안 큰 변화가 없던 음원앱 시장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음원이 자동으로 랜덤 재생되는 기존 라디오 스트리밍 방식에서 주문형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테크엑스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작한 월정액 900원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내년부터 MAU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치에 집착하기보다는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와 UI/UX(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 개선을 통해 이용자를 만족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테크엑스는 지난해 3월 SK플래닛에서 분리된 SKT 자회사로, B2B 사업과 병행해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B2C 신사업도 시도하고 있다. 뮤직메이트도 그 중 하나다. 뮤직메이트는 지난 2015년 SK플래닛이 시작한 음원 서비스다. 해외와 달리 '라디오 스트리밍' 형태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 삼성의 '밀크'와 함께 시장 정착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오뚜기 같은 재기를 꿈꾸는 것.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모바일 음악앱 MAU 1위는 멜론으로 549만명이었다. 2위는 지니뮤직(170만), 3위는 카카오뮤직(156만), 4위는 네이버뮤직(154만), 5위는 엠넷(94만), 6위는 벅스(86만), 7위는 밀크(81만) 순이다. 뮤직메이트는 다른 서비스보다 편리한 UX와 '테마별 전문DJ 플레이 리스트' 기능 등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이 요소만으로는 주요 순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 음원 서비스가 통신사와의 결합할인 서비스 등으로 묶여 있어 큰 차별점 없이는 사용자층을 움직이기 쉽지 않기 때문.
김순원 SK테크엑스 플랫폼서비스2팀 매니저는 "라디오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기술과 관련 알고리듬을 꾸준히 개선, AI 기반 개인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음악친구'를 슬로건으로, 이용자의 시간별·상황별 음악 감상패턴을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는 추천리스트를 실시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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