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2017년 레저스포츠 키워드'를 '윈윈(WINWIN)'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용어는 웰니스 트렌드 확산(Wellness), 실내스포츠의 인기(Indoor sports), 새로운 카테고리 등장(New Category), 모바일 쇼핑의 증가(With Mobile), 빅 브랜드와의 협업(Influential Brands), 신 소비층의 부상(New Consumer)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최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뜻하는 '웰니스 라이프(Wellness Lif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저스포츠 산업도 부상하고 있다. 심석 11번가 레저 유닛장은 "캠핑, 스킨스쿠버, 서핑 등 마니아층에만 한정된 스포츠가 보편화되면서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다"며 "문화·의료·관광 등 업종 간 융복합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도 주목 받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날씨와 계절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가 새로운 놀이문화로 인기를 끌면서 관련 용품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볼링펍' '록 볼링장' 등의 인기로, 올해 11번가의 볼링용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152% 늘었다. 최근 1인 가구, 욜로(YOLO)족이 증가함에 따라 '실내 홈트레이닝'이 떠오르면서 요가·필라테스 용품 매출도 45% 증가했다.
특히 레저스포츠 시장에서도 디자인, 감성이 중요해지면서 패션과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카테고리도 등장하고 있다. 스포츠 의류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 룩'이 대표적이다. 이는 캐주얼 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여성 고객들의 스포츠웨어 구매를 늘리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11번가의 레저스포츠 매출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올해 6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PC 매출 상승률은 거의 보합세였지만 모바일 매출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과 빅브랜드와의 협업도 강화되고 있다. 11번가는 현재 '아디다스' '데카트론' '리복' '뉴발란스' '데상트' '폴더' '던롭' 등 브랜드 전문관을 운영해 '숍인숍' 쇼핑 환경을 선보이고 있다. 각 브랜드와의 상시 협업을 통해 단독 물량을 확보하고 신제품을 먼저 판매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여성과 40∼50대 구매자도 급부상하고 있다. 애슬레저룩이 인기를 끌고 여름철 래시가드 매출이 호조를 띠면서 올해 여성구매자 매출은 지난해보다 17% 늘었다. 이는 남성 구매자 매출 상승률(9%)보다 2배 더 높다. 구매력이 높은 40∼50대 고객들의 매출 상승률(12%)도 20∼30대(6%)보다 2배 더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