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등 인터넷은행 출범 영향
스마트폰뱅킹 이용자 11.7% ↑
스마트폰뱅킹 이용자 11.7% ↑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출범으로 스마트폰뱅킹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이용 실적 역시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신용대출 확대로 전 분기 보다 70% 이상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18개 국내 은행과 우정사업본부 이용자 기준으로 1억3246만명이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에 등록해, 전 분기 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뱅킹은 모바일로만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가 7월 영업을 개시하면서 전 분기 보다 8.1% 늘어난 8766만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폰뱅킹 실제 이용자 수 역시 5666만명으로, 11.7% 늘면서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스마트폰뱅킹 이용자가 늘면서 인터넷뱅킹 등록 이용자 중 스마트폰뱅킹 등록 이용자 비중이 66.2%로 2.4%포인트 늘었다.
이용 실적도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9647만건과 43조2102억원으로 각각 2.8%와 2.0% 증가했다. 전체 이용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회 서비스는 8793만건으로 2.6% 늘었고, 자금이체 서비스는 853만건(43조283억원)으로 4.7% 증가했다.
대출 이용 실적은 1만4836건, 181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72.4%, 78.8% 증가했다. 이는 카카오뱅크 출범에 따라, 인터넷 전용 상품의 실적 확대와 더불어 시중은행들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영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뱅킹의 이용건수와 금액은 하루 평균 5985만건과 4조1379억원으로 각각 2.9%와 11.2% 늘었다. 이용건수 기준으로는 스마트폰뱅킹 비중이 전 분기와 비슷한 62% 수준이지만, 이용금액은 9.6%로 전 분기 보다 0.8%포인트 확대됐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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