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는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창립기념식과 함께 '국내 방송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준용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PP)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방송콘텐츠'를 통해 국내 유료방송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료방송산업을 넘어 연관산업의 동반 성장과 4차 산업혁명의 마중물이 될 PP의 대표기구로서, 회원사 간 상시 논의구조를 통해 PP 공동의 목소리를 담아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이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축사에서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유료방송 요금 구조, 방송 프로그램 수익구조, 최근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경쟁력 강화와 제도개선을 위해 과기정통부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양한 정책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는 지난달 27일 소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했다. 앞으로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는 PP의 권익 보호, PP-플랫폼 간 현안·쟁점 공론화 및 PP 진흥정책 수립, 다양하고 전문적인 방송프로그램의 제작 및 유통 활성화 노력, 정부와 사업자 간 유기적 업무협조를 구축하기 위한 소통창구, 유료 방송시장의 균형적 발전과 시청자의 가치 증대 등 협회의 설립목표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협회에는 CJ E&M을 비롯해 지상파 계열 3사(KBSN, MBC플러스, SBS플러스, SBS바이아컴) 등 총 25개 회원사가 등록돼 있다.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는 위성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와 업무협약도 진행할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자와 '상호 업무 협력으로 유료 방송산업의 성장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날 협회는 '국내 방송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방송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통한 미디어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숭실대학교 김용희 교수가, '광고시장 변화와 방송광고규제 개선방안'을 주제로 서울여대 임정수 교수가 발제했다. 이후 한진만 교수(강원대)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됐고 종합토론에서는 심영섭 교수(경희사이버대), 안승현 대표(아시아N), 정원조 박사(MBC플러스), 주정민 교수 (전남대), 한석현 팀장(YMCA)이 참석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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