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은 줄거나 정체된 반면 수입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9월까지 국산차의 미국 수출 금액은 112억5900만달러(약 12조3792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만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증가율로는 '0%'다. 지난해에도 미국 수출은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3.5%에서 올해 21.6%로 줄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지난해 2.8% 감소했고 올해는 45억4천만달러로 작년보다 13.4%나 급감했다.
반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크게 늘었다. 2012년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연평균 37.2%씩 증가했으며 올해 9월까지 수입금액은 13억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승용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FTA 발효 전 9.6%에서 지난해 18.0%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2015년부터는 일본산 점유율을 추월했다.
미국은 FTA 개정협상을 앞두고 자동차를 불공정 무역의 대표 사례로 꼽고 있지만, 이러한 사실은는 향후 우리 측의 주요 반박 논리로 활용될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통계는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한미 FTA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최용순기자 cys@dt.co.kr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9월까지 국산차의 미국 수출 금액은 112억5900만달러(약 12조3792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만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증가율로는 '0%'다. 지난해에도 미국 수출은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3.5%에서 올해 21.6%로 줄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지난해 2.8% 감소했고 올해는 45억4천만달러로 작년보다 13.4%나 급감했다.
반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크게 늘었다. 2012년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연평균 37.2%씩 증가했으며 올해 9월까지 수입금액은 13억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승용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FTA 발효 전 9.6%에서 지난해 18.0%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2015년부터는 일본산 점유율을 추월했다.
미국은 FTA 개정협상을 앞두고 자동차를 불공정 무역의 대표 사례로 꼽고 있지만, 이러한 사실은는 향후 우리 측의 주요 반박 논리로 활용될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통계는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한미 FTA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최용순기자 c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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