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벤처캐피탈(VC) 모집 운영과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하는 헤브론스타벤처스와 지난 16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는 다음 달 중순에는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직접 투자를 통해 헤브론스타벤처스의 지분에 참여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사업으로 내년 1월부터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에 약 500평 규모의 'H코워킹스페이스'를 구축해 스타트업 기업들을 유치한다. H코워킹스페이스의 운영은 헤브론스타벤처스가 맡는다. 또 100주년을 앞둔 하이트진로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발굴, 사업실현을 지원하고 유망 스타트업에는 직접 투자할 예정이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센터 상무는 "이번 투자는 스타트업들이 더 용이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교류와 100년 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해 새로운 100년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브론스타벤처스는 지난해 5월 설립한 창업 초기기업 투자 및 육성전문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운영사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하이트진로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 헤브론스타벤처스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센터 상무(오른쪽)와 김민욱 헤브론스타벤처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