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 국장
■2017 바이오 융합테크 콘퍼런스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새 정부의 보건산업 정책과 지원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보건산업은 성장 속도가 빠른 유망산업으로,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세계 보건산업 규모는 지난 2015년 9조100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까지 11조50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보건산업은 매출 10억원당 16.7명의 고용을 유발해 전 산업 평균 8.7명에 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보건산업이 발전하면 혁신성장·일자리 창출·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보건산업 발전에 역점을 두고 각 분야별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보건산업 정책 방향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육성 △미래 융합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 △보건산업 창업 활성화 △보건의료 R&D 기반 강화 등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다음 달까지 국가적 청사진인 제약·의료기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제적 기준에 맞게 제도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밀의료 암 진단·치료법 및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차세대 세포치료제·유전자치료제 개발, 보건의료 빅데이터 추진전략 마련 등도 수행한다. 또 우수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펀드 지원 확대, 보건산업 혁신창업지원센터 구축 등과 같은 창업 활성화 방안을 수행하고, 건강 취약계층 돌봄 기술, 치매 진단·치료 기술, 의료비절감을 위한 최적 의료기술 등 보건의료 R&D 기반 기술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의료 R&D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보건의료 R&D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의 다양성과 자율성 확대를 위한 연구지원 시스템 혁신과 치매 환자·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 R&D 등을 추진한다. 또 산·학·연 연계 협력을 통한 신약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약·의료기기·유전체·바이오인포메틱스 등 관련 산업에 특화된 전문가 육성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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