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없이 최대 5억 '창업기업 우대 신용대출' 운영
대출기간 2년 이상땐 초기 1년치 이자 이연도 가능
대출기간 2년 이상땐 초기 1년치 이자 이연도 가능
KB국민은행 제공
2.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과 창업 초기 기업이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 마련이다. 창업 초기에는 자금 수요가 크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보니, 금융권에서 자금을 공급받기도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창업 및 중소기업 대부분이 생산기반을 담보로 한 담보대출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기업 맞춤형 건강검진 등을 제공하는 의료포탈 스타트업, '병원가자'의 경우, 높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의료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제휴기업은 물론 이용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업은 최근 보안솔루션 개발을 추진하다,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 솔루션 개발을 뒤로 미뤄야 했다. 초기 창업기업 대부분이 겪는 추가 대출 제한에 가로막힌 것이다.
국민은행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가자에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시했다. 재무적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기업에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보고 과감하게 금리 우대까지 지원했다.
병원가자 관계자는 "모바일 앱 출시를 앞두고 추가자금에 대한 어려움이 컸지만, 국민은행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보안솔루션 개발을 위한 필요자금을 적시에 공급 받았고, 기술력도 인정받아 금리우대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이처럼 정책 상품, 담보 위주의 기업대출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KB 창업기업 우대 신용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기업 대출은 사업 개시 7년 이내의 창업 중소법인들이 별도의 담보 없이 최대 5억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는 기업 신용대출 상품이다. 대출 기간이 2년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초기 1년차 이자를 2년차 이후로 이연 하는 이자상환 플랜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또 신성장 등 유망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시행하고, 일자리 창출기업에는 금리 우대도 지원하고 있다. 담보력은 미흡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술혁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여신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정규직을 채용하거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에는 0.5%의 우대금리도 지원한다. 또한 국민은행은 유망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KB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을 선보였고, 지능형 로봇 등 신성장 45개 분야와 의료용품 등 안정성장 9개 분야 기업에 대해서는 조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에 대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해야 미래 성장성을 공고히 할 수 있다"며 "정책금융과 담보 위주의 금융관행을 탈피하고, 건강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