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충제 계란, 발암물질 생리대 논란 등이 잇따르면서 세제기술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특허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7∼2016년) 천연 성분의 친환경 세제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건수를 보면 2007년 30건에 불과하던 것이 매년 꾸준히 늘어 2016년 103건을 기록했다.
10년 새 3배 가량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주로 비누나 샴푸 등 욕실제품 관련 특허출원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주방용과 세탁용 등의 출원 비중이 2007년 10% 미만에서 2016년 30%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기술의 적용 분야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 분야의 주요 출원인은 개인 발명가였으나, 환경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져 친환경 세제 관련 연구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기업이나 연구기관의 출원이 늘고 있다. 실제로, 2012년 기업과 연구기관의 출원 비중이 25%였으나, 지난해에는 58% 수준까지 증가했다.
조영길 특허청 자원재생심사팀장은 "최근 일상생활 전반에서 화학제품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친환경 세제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