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라
LS그룹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LS그룹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제조업 혁명에 대비하고자 기존 주력 사업인 전선, 에너지 사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와 스마트그리드·스마트공장으로 에너지 효율의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최근 울산에 위치한 LS-니꼬동제련의 제조 현장을 방문하던 중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련 효율을 최적화하겠다는 스마트 공장 구축 계획을 보고받았다. 구 회장은 "제조 공정에 센서를 부착해 활용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LS·니꼬동제련이 그룹의 디지털화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그룹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매년 핵심 설비와 연구개발 분야에 8000억~9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에 맞춰 주요 계열사인 LS산전은 전력·자동화 분야 솔루션을 활용해 스마트그리드와 스마트공장 기술을 개발, 상용화하면서 기술력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구현에 필수인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공장 등 토털솔루션도 이미 갖췄다. LS산전 청주 1 사업장 G동의 경우 스마트 생산 라인을 구축해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하루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늘었다.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했고 불량률도 6PPM(백만분율)으로 급감했다.
이 같은 비결은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서보(SERVO), 인버터 등 자동화 기술에다 ICT 공장 운영 정보화 시스템을 접목한 결과다. LS산전은 스마트 공장 설비에 2011년부터 약 4년간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다품종 대량 생산은 물론 맞춤형, 소량다품종 생산도 가능한 스마트 공장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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