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과 관세청은 2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공공조달 원산지 위반 납품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두 기관은 수입물품의 국산 둔갑 납품과 수입가격 조작을 통한 고가납품 등 공공조달물품의 부정 납품행위를 단속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공공조달 납품실적과 수입실적 등 두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민안전과 생활에 직결되거나 국가·사회적 이슈가 되는 제품을 우선 단속 대상으로 정해 합동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두 기관은 합동단속을 통해 외국산 무선 마이크, 스피커 등 4942점(시가 22억원 상당)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관공서에 부정 납품한 음향기기 수입업체 등을 적발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시장에서 원산지 위반 등 불공정 행위를 근절시켜 국내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박춘섭 조달청장(왼쪽 네번째)과 김영문 관세청장(다섯번째)이 25일 조달청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후 두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