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등 점포 CP그룹에 넘어가
나머지 1곳도 연내 정리 계획
나머지 1곳도 연내 정리 계획
이마트가 중국 상하이 등에 있는 점포 5곳을 태국 CP그룹에 매각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 20년 만에 완전히 현지에서 철수한다.
24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태국 CP그룹과 중국 점포 5곳을 일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매장 장부가는 680억원이 넘지만 이마트는 장부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장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 간 매도·매수 계약은 체결됐지만 아직 중국 정부의 허가 절차가 남아있는 상태다. CP그룹은 중국에서 슈퍼마켓 브랜드 '로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롯데마트와도 중국 점포 매각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현재 중국 시산에 1개 점포를 남겨두고 있고, 이 점포도 매각 또는 폐점을 통해 연내 정리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1997년 상하이 취양점을 열며 중국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적자가 확대되면서 2011년부터 점포를 구조조정을 시작, 30개에 육박했던 점포는 6개까지 줄었다. 최근 4년간 이마트의 중국 누적 적자는 1500억원이 넘는다.
앞으로 이마트는 몽골와 베트남에 각각 2호점을 열고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29일 몽골 울란바토르 서부 호룰로 지역 솔로몰에 몽골 2호점인 호룰로점을 연다. 솔로몰은 지하 2층∼지상 5층 등 총 7개층으로 이뤄진 쇼핑몰로, 이마트는 지상 1∼2층을 사용한다. 임차 면적은 1540평 규모이며, 매장면적은 약 1000평이다.
이마트는 현재 베트남 호찌민에도 2호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베트남 전역에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스타필드 고양 개장식에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마트가 중국 점포 매각을 성사시키면서 사드 보복성 조치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롯데마트의 현지 점포 매각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마트는 CP그룹을 포함해 5∼10개의 해외 투자자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 중에는 중국 현지 기업과 동남아 화교 자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기자 ironlung@
24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태국 CP그룹과 중국 점포 5곳을 일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매장 장부가는 680억원이 넘지만 이마트는 장부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장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 간 매도·매수 계약은 체결됐지만 아직 중국 정부의 허가 절차가 남아있는 상태다. CP그룹은 중국에서 슈퍼마켓 브랜드 '로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롯데마트와도 중국 점포 매각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현재 중국 시산에 1개 점포를 남겨두고 있고, 이 점포도 매각 또는 폐점을 통해 연내 정리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1997년 상하이 취양점을 열며 중국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적자가 확대되면서 2011년부터 점포를 구조조정을 시작, 30개에 육박했던 점포는 6개까지 줄었다. 최근 4년간 이마트의 중국 누적 적자는 1500억원이 넘는다.
앞으로 이마트는 몽골와 베트남에 각각 2호점을 열고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29일 몽골 울란바토르 서부 호룰로 지역 솔로몰에 몽골 2호점인 호룰로점을 연다. 솔로몰은 지하 2층∼지상 5층 등 총 7개층으로 이뤄진 쇼핑몰로, 이마트는 지상 1∼2층을 사용한다. 임차 면적은 1540평 규모이며, 매장면적은 약 1000평이다.
이마트는 현재 베트남 호찌민에도 2호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베트남 전역에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스타필드 고양 개장식에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마트가 중국 점포 매각을 성사시키면서 사드 보복성 조치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롯데마트의 현지 점포 매각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마트는 CP그룹을 포함해 5∼10개의 해외 투자자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 중에는 중국 현지 기업과 동남아 화교 자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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