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한판붙자` tvN, 평일드라마 밤 9시30분으로 편성

입력: 2017-09-22 18:08 백승훈 기자

폰트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케이블 채널 tvN이 월·화·수·목요일 드라마 편성 시간대를 기존 오후 11시에서 9시30분으로 앞당겼다. 지상파 드라마와 정면승부를 예고한 것이다.

tvN은 22일 "추석연휴가 마무리되는 10월9일부터 월화극과 수목극 시간대를 밤 9시30분으로 옮긴다"며 "평일 저녁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는 시청자가 많아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0월9일 첫 방송 하는 월화극 '이번 생은 처음이라', 11일 첫 방송 하는 수목극 '부암동 복수자들'은 밤 10시에 편성되는 지상파 평일 드라마와 맞붙게 된다. tvN은 드라마에 이어 밤 11시에는 예능과 일부 신규 프로그램들을 배치한다.

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tvN의 이러한 전략은 최근 지상파 드라마들이 대부분 한 자릿수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tvN과 큰 차이가 없어진 '덕분'으로 보인다. tvN은 지상파 월화극, 수목극이 밤 10시 시작하는 것을 겨냥, 그보다 30분 일찍 드라마를 편성해 지상파 드라마 시청자층을 먼저 흡수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올해 드라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JTBC와의 맞대결은 피하게 됐다. JTBC는 오는 12월부터 밤 11시대 월화극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지상파 한판붙자` tvN, 평일드라마 밤 9시30분으로 편성

이 시간 핫클릭

핫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