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결승경기에는 리그에 참가한 선수단과 가족,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치열한 접전 끝에 교보증권을 11:1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교보증권에 이어 유안타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스타리그에서는 삼성선물이 우승, IBK투자증권이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폐막식 이후에는 리그에 참가한 야구팀별 최우수 선수로 구성된 금융투자업계 올스타팀의 자선경기도 펼쳐졌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는 협회가 후원하는 어린이재단,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및 대한농아인야구협회 등이 함께 참여해 어린이 놀이 체험 장소를 마련하고, 아이들을 위한 기념품을 대폭 늘리는 등 화합과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는 금융투자업계 화합과 친선 도모를 목적으로 2013년부터 진행돼왔다. 올해는 전년보다 참가팀이 4개 늘고, 1개 리그가 추가됐다. 지난 4월부터 총 25개 금융투자회사가 금융리그, 투자리그, 스타리그 등 3개 리그로 나눠 총 106경기를 펼쳤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올해 두 번째로 고척돔에서 결승전을 치르면서 금융투자업계 사회인야구 실력이 월등히 향상됐다"며 "야구를 잘하려면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자세가 낮아야 하고 끝까지 공을 봐야 한다"면서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모두가 낮은 자세로 끈기 있게 노력하면 자본시장이 모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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