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북핵 리스크가 최고조에 이른 지난 한달동안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30억 달러 가량 넘게 빠져나갔다.
한은이 지난 13일 발표한 '2017년 8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32억5000만 달러 빠져나갔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3조6650억원 규모다.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은 13억3000만 달러, 채권투자자금은 19억1000만 달러가 해외로 유출됐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기는 지난해 11월(-4억9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이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는 작년 1월(-23억1000만 달러) 이후 18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북한이 미국 기지가 있는 괌을 사격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북한 핵과 미사일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이 깊어졌다.
한은은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긴급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15일 오전 미사일을 또 발사하자 한은은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했다. 한은은 지난 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6차 핵실험이 일자 다음날인 4일 곧바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아주 높은 상황"이라며 "그 방향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한은이 지난 13일 발표한 '2017년 8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32억5000만 달러 빠져나갔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3조6650억원 규모다.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은 13억3000만 달러, 채권투자자금은 19억1000만 달러가 해외로 유출됐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기는 지난해 11월(-4억9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이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는 작년 1월(-23억1000만 달러) 이후 18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북한이 미국 기지가 있는 괌을 사격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북한 핵과 미사일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이 깊어졌다.
한은은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긴급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15일 오전 미사일을 또 발사하자 한은은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했다. 한은은 지난 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6차 핵실험이 일자 다음날인 4일 곧바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아주 높은 상황"이라며 "그 방향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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