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운항편수 1만651건
전년동기비 '39.72%' 줄어
여객수는 46.76%나 '급감'
전년동기비 '39.72%' 줄어
여객수는 46.76%나 '급감'
1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국내 취항 중인 중국 국적 15개 항공사의 운항편수는 1만651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들 항공사가 실어 나른 여객 수는 138만707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운항편수(1만7668건)는 39.72%, 여객수(260만5446명)는 46.76%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중국 항공사의 부진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15일부터 한국여행을 금지하는 금한령을 내렸다. 이 조치가 현재까지 이어지며 자연스레 여객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3개였던 국내 취항 중국 항공사는 지난해 16개까지 늘었다. 이는 과거 한국과 중국 간 항공회담을 통해 합의한 노선 증대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사천항공이 공항공사 통계에 집계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항공편을 띄우지 않았다는 의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성장한 중국 국적 항공사 역시 금한령에 따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한국으로 집중했던 중국 관광객 일부가 일본으로 몰리고 있긴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일본,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사드 보복 조치에 대응하고 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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