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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9.4% `취업절벽` … 취업자수도 20만명선 `턱걸이`

내수부진 숙박·음식업 불황에
건설일용직 취업감소도 '한몫'
사드보복 '중국인관광객' 감소
이달이후 고용시장 영향 촉각 

권대경 기자 kwon213@dt.co.kr | 입력: 2017-09-13 18:00
[2017년 09월 14일자 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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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9.4% `취업절벽` … 취업자수도 20만명선 `턱걸이`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1999년 8월 이후 최고치인 9.4%를 기록했다. 취업자수도 21만2000명으로 떨어져 청년층 취업절벽이 사상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부진으로 숙박, 음식점 등의 매출하락이 지속되는 데다, 폭염·폭우에 따른 건설업 일용직 취업자 수 증가 둔화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13일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2000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3년 2월 20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취업자 수는 지난 2월 37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으로 30만명을 웃돌다가 지난달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통계청은 도매와 소매업 취업율이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건설업·교육서비스업·부동산업·부동산임대업 등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전체적으로 취업율 증가폭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8월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폭은 3만4000명을 기록했지만, 2월에 14만5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에 4분의 1로 쪼그라든 셈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사 기간에 거의 매일 비가 와 일용직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숙박·음식점업에서 취업자 수가 4만명 줄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종에서도 3만4000명이 뒷걸음질쳤다. 경기불황 여파로 자영업자는 지난해 7월 1만명 감소 이후 처음으로 3000명이 줄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5000명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7만5000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4만8000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통계청은 특히 청년실업률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9.4%를 보였는데, 이는 1999년 8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층 고용 보조지표는 22.5%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1만1000명이 늘었다. 아울러 취업 준비생은 5만9000명 증가한 69만 5000명으로 집계됐고, 구직 단념자는 4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000명 증가했다.

정부는 취업자 수 증가세 둔화가 기상여건 등 단기적인 원인 때문으로 보고 있지만, 산업계에서는 중국의 사드(THAAD)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내수 부진이 9월 이후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진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으로 고용 회복 모멘텀을 강화하고 청년과 취약계층 취업 애로 사항 해소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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